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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국방부 보고서 “중국, 한반도 유사시 대비 군사훈련 지속 중”
중국 인민해방군의 모습. [위키미디어]
[헤럴드경제]중국이 한미연합훈련 유예를 자신들의 성과라고 주장하고 있다는 사실이 미국 국방부에 의해 밝혀졌다.

미 국방부는 2일(현지 시각) 의회에 제출한 ‘2019 중국에 관한 군사안보 진전 사항’ 연례보고서에서 “중국은 북한의 핵ㆍ미사일 활동 유예와 맞바꾼 한미연합훈련 유예에 대한 공을 주장해왔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보고서는 “중국의 한반도 목표는 안정, 비핵화, 자국 국경 근처의 미군 부재를 포함한다”며 “한반도 안정 유지에 관한 중국의 초점은 북한 붕괴 예방과 한반도 군사 충돌 예방을 포함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중국은 “대화와 압박을 모두 아우르는 ‘투트랙(dual-track)’ 대북 접근법을 계속 옹호하고 있다”는 것이 미 국방부의 판단이다.

보고서는 또 “중국 인민해방군은 한반도에서 만일의 사태가 일어날 경우에 대비해 군사 훈련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런 훈련에는 육ㆍ해ㆍ공과 화학 방어 훈련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보고서는 “만약 한반도에서 위기 또는 충돌이 일어날 경우 중국 지도부는 인민해방군 북부전구사령부에 다양한 작전을 벌일 것을 지시할 수 있다”면서 “이러한 작전에는 난민 유입을 막기 위한 북ㆍ중 국경 보호나 북한에 대한 군사개입이 포함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런 관측은 지난해 보고서와 동일한 대목이다.

이밖에 보고서는 중국이 지난 2017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를 대부분 이행하면서 긴장됐던 북ㆍ중 관계가 “긍정적인 전환을 이뤘다”며 지난해 3차례의 북ㆍ중정상회담이 성사됐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올해 보고서는 전체 136쪽의 분량 중 1쪽을 할애해 ‘북한과의 관계’라는 소제목으로 북ㆍ중 관련 내용을 담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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