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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은 ‘편지 외교’ 중…美 이어 라오스 학생에도 답장
라오스 농핑초등학교 편지에 답신…“中 여행 소망”
지난달엔 미 고교생들에 편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P]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외교 상대국의 학생들에게 잇따라 다정한 편지를 보내 주목을 끌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일(현지시간) 시 주석이 라오스 농핑초등학교에서 온 편지에 답장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답장에서 시 주석은 라오스 학생들과 교사들이 편지를 보내준 것에 감사를 표하며 중국인에 대한 그들의 표현에 감동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라오스 학생들이 현재 건설 중인 중국-라오스 간 철도를 통해 기차를 타고 빨리 중국 여행을 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해 라오스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중국과 라오스의 우호 관계를 증진하는 데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농핑초등학교는 최근 몇 년간 중국-라오스 친선 시범 프로젝트로 중국평화개발재단(China Foundation for Peace and Development)이 후원하고 있는 곳이다.

농핑초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그린 그림과 함께 보낸 편지는 지난달 25~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상포럼’ 기간 중 진행된 하위 포럼에서 중국 측에 건네져 시 주석에게 전달됐다.

편지에서 라오스 학생들과 교사들은 시 주석의 일대일로 포럼 제안에 감사하다며 일대일로가 라오스인들의 꿈을 중국인들의 꿈과 연결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시 주석은 편지를 받고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라오스 학교와 고향 뿐 아니라 학업과 일상생활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답장에서 “공동의 발전을 달성하고 일대일로 참여국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것이 일대일로를 제안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라오스가 더 많은 협력 프로젝트를 수행하면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라오스와 동맹 강화를 위해 지난달 30일 분냥 보라치트 라오스 대통령과 회담을 갖기도 했다.

앞서 시 주석은 무역협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의 학생들에게도 편지를 보낸 바 있다.

시 주석은 지난달 미국 나일스노스고등학교 학생 40여 명이 보낸 편지에 답장을 보내 시 주석에게 편지를 보내 중국과 미국 간의 우호를 증진하는데 공헌해 줄 것을 당부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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