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용재단실 내부 모습. [중구 제공]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관내 소규모 봉제업체의 작업 공정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13일 동화동에 공용재단실을 개소하고 자동 원단 재단 서비스를 무상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중구 청구로6길 52(1층)에 199㎡(60평) 규모로 들어서는 공용재단실은 현재 막바지 조성 작업이 한창으로 자동 재단에 필요한 최신 설비인 CAD, CAM, 자동연단기, 연단테이블이 설치된다. 그동안 봉제 관련 협회가 위탁 받아 운영하는 곳은 있었지만 지자체가 공용재단실을 직접 구축, 운영에 나서는 것은 중구가 처음이다.
앞으로 공용재단실이 문을 열면 패턴(옷 평면도)을 CAD에 입력하고 마카(재단할 원단에 패턴을 표시하는 것)작업으로 옮긴 다음, CAM으로 정밀하게 재단하는 공정을 별도 비용 없이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마카작업과 원단 재단을 이처럼 자동 설비로 처리하게 됨으로써 품질 향상과 시간 단축이 가능하다. 또 자동 재단을 맡길 경우 생기는 비용 부담에서 벗어나게 돼 원가 절감까지 도모할 수 있다.
공용재단실은 관내 봉제인들의 숙원 사업이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신당권역에 자리 잡고 있는 봉제업체 900여곳이 혜택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구는 공용재단실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중구패션의류지원센터를 이곳으로 이전시키고 전담 인력도 추가 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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