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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열 “美 기준금리 동결, 예상에 어긋나지 않았다”
이주열(오른쪽 세번째) 한국은행 총재가 2일 피지 난디에서 열린 제19차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석, 취재진의 질의를 받고 있다. [ADB연차총회 공동취재단]

[헤럴드경제=난디(피지) 서경원 기자]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에 대해 “예상에 부합한 결과였다”고 2일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피지 난디에서 열린 제19차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연준의 결정에 대해 “크게 예상에 어긋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 연준은 이틀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현행 2.25∼2.50%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FFR은 미국의 정책금리로서 각종 금융 거래에서 준거 금리로 활용된다.

연준은 강력한 노동 시장과 경제 활동의 견조한 흐름이 계속되고 있으며 물가상승률도 연준 목표치를 밑돌고 있다는 것을 금리 동결의 배경으로 설명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3월 FOMC 회의 이후 확보한 정보에 따르면 노동 시장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경제 활동은 견고한 상승세를 보였다”며 “최근 몇 달 동안 일자리 증가는 평균적으로 견고했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 3월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 3월에 이어 이번에도 연준이 금리를 유지한 것은 현 정책금리가 미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세나 노동 시장의 강세, 물가 목표 달성을 충분히 뒷받침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달 26일 발표된 1분기 미 GDP 성장률은 3.2%를 기록해 예상치를 크게 넘어섰고, GDP 성장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은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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