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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태경 “김관영, 자진 사퇴해야“...패스트트랙 사후처리 시작
-“안철수계도 한편…최대 계파로 거듭”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30일 “김관영 원내대표는 자진 사퇴를 해야 한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 나아가 손학규 당 대표에 대한 책임론이 본격적으로 바른미래당에 불기 시작한 것이다. 6월로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밀어내기’ 기 싸움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하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에 나와 “(패스트트랙 정국에)잘못이 너무 많고, 이 과정에서 바른미래가 완전히 오명을 뒤집어 썼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김 원내대표의 사퇴는 작은 명예를 지키는 일”이라며 “임기가 2개월이 남았는데, 이 길이 자신의 정치적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사보임을 안하겠다고 하고선 녹음 공개를 못하고, 이에 권은희 의원까지 강제 사보임을 한 건 당내 여론이 안 좋았다”며 “김 원내대표가 자신이 뿌린 씨를 거두려고 비이성적이게 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손학규 대표는 별개 문제로, 우선 김 원내대표가 있으면 당내 정리가 안 된다”며 “우리 당을 수습하기 위해서도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이날 당내 바른정당계 8명의 탈당설도 거듭 부인했다.

그는 “유승민 전 대표도 탈당을 하지 않고 이 당을 키우겠다(고 했다)”며 “게다가 안철수계도 우리와 힘을 합쳤기에, 사실상 바른미래 내 최대 계파가 됐다”고 했다.

내년 총선 전략에 대해선 “더불어민주당에게 3ㆍ4당 구도로 가면 다 진다”며 “자유한국당은 물론 민주평화당과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손 대표와 김 원내대표가 물러나고 당은 과도기적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돼야한다는 입장도 내보였다.

그는 다만 유 전 대표의 역할론에 대해선 “비대위원장은 의원 다수의 합의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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