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아사히 설문조사 ‘기대한다’ 41% 그쳐
-정권교체 대해 부정이 긍정보다 높아

[헤럴드경제] 일본 국민 10명 중 6명 가량은 아베 신조 총리에게 기대하지 않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사히신문은 27일 우편설문방식 조사 결과 향후 아베 총리에게 기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7%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기대한다는 답변은 41%에 그쳤다.

조사는 오는 7월 예정된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난 3월 초부터 이달 중순까지 진행됐다.유효 답변은 2043명으로 회수율은 68%였다. 여론조사 분석에 따르면 무당파층에서는 아베 총리에게 기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76%에 달했다.

다만 정치권에 ‘변화’(34%)보다는 ‘안정’(60%)을 기대하는 응답자가 훨씬 많아 대체적인 일본 국민은 정치적으로 보수 성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아베 총리의 말을 어느 정도 신뢰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60%에 이르렀다. 특히 무당파층에서는 불신한다는 답변이 79%에 육박했다.

현재 일본 정치가 아베 총리의 자민당 독주체제인 데 대해서는 압도적인 80%의 응답자가 좋지 않은 일이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그러나 정권교체가 이뤄지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사람이 53%로, 정권교체를 바란다는 응답자 40%보다 많았다.

오는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금 투표한다면 어느 정당을 찍을지를 묻는 질문에선 자민당에 표를 주겠다는 응답자가 43%로 가장 많았고, 입헌민주당이 19%로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아사히는 이번 조사에서 인터넷사이트와 트위터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만 뉴스 정보를 얻는 이른바 ‘인터넷 한정층’에서 아베 내각과 헌법 개정 필요성에 대한 지지율이 높은 특징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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