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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희귀 해조류 표본 대거 확보
청정지역 및 깊은 바다에서 볼 수 있는 옥덩굴.[제공=국립해양생물자원관]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해양생물자원의 국가자산화를 위해 최근 충남대학교 부성민 명예교수로부터 해조류 표본 8천여점을 기증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기증받은 해조류 표본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해조류인 다시마, 모자반, 미역, 톳 등을 비롯해 청정지역이나 깊은 바다에서 볼 수 있는 다실미역, 대황, 옥덩굴, 우단청각, 큰불레기말 같은 희귀 표본도 포함돼 있다. 또한 최근 인간 활동으로 인한 해안선 변화로 채집이 어려워진 뜸부기 표본과 삽시도, 석만도, 외연도, 가의도, 안마도, 횡견도 등 접근이 어려운 도서지역에서 80~90년대에 확보된 표본들도 1천여점이 포함됐다. 
해안선 변화로 채집이 어려워진 뜸부기.[제공=국립해양생물자원관]

기증된 표본들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표본 수장고에 분류군 단위별로 보관하고, 해양생명자원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 국내외의 연구자뿐만 아니라 관심 있는 국민들에게도 해조류 표본들이 공개 및 대여될 예정이다.

황선도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관장은 “이번 기증은 우리나라 해조류에 대한 연구결과를 보다 체계적으로 집대성하고 미래 자산을 확보하는 의미가 있다”며 “급상하는 해조류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바이오에너지 및 고부가가치 물질 생산에 적합한 해조류의 종류, 분포, 생리 등에 대한 기초연구도 심도 있게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구본혁기자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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