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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국민 1인당 동전보유량 441개…韓銀 동전교환운동 실시
[연합]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한국은행은 저금통이나 책상서랍 등에 사장되어 있는 동전의 재유통을 통해 화폐제조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전국은행연합회, 새마을금고·신협·저축은행중앙회, 우정사업본부와 공동으로 다음달 한달 간 범국민 동전교환운동을 전개한다고 29일 밝혔다.

한은은 지난 2008년부터 매해 동전교환운동을 펼쳐왔다.

2008~2018년 중 교환운동을 통해 한은과 유관기관이 회수한 주화는 총 31억개, 금액으로는 4154억원에 달한다. 연평균 2억8000개의 동전을 회수해 연평균 280억원의 제조비용이 절감됐다.

그러나 그간의 노력에도 여전히 많은 주화가 활용되지 않고 있어 매년 상당량의 주화를 제조하는 실정이라고 한은은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국민 1인당 동전 보유량은 441개다.

지난 2년간 발행된 동전 금액보다 이를 만드는 데 투입된 제조비용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심재철 의원(자유한국당)에 제출한 ‘연도별 주화 제조비 추이’ 자료에 따르면 작년 동전을 주조하는데 들어간 비용은 241억원이다. 같은해 주화의 순발행액(발행액-환수액)은 173억원이었다.

지난해 10원짜리 동전 순발행량만 12억원(10원화 1억2000개)으로 전년(5억원)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한은이이 ‘동전없는 사회’를 추진하기 시작한 재작년에는 동전 발행량과 제조비용의 격차가 더 컸다. 2017년 기준 주화의 순발행량은 122억원이었는데, 제조비용에는 521억원이 투입됐다. 한은이 결제 후 잔돈을 선불카드에 적립하는 등의 운동을 벌이면서 동전 환수액이 증가한 반면 주화 제조는 예년 수준에서 집행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5월 한달 동안 일반 국민은 가정이나 사무실 등에 보관하고 있는 동전을 전국의 은행, 새마을금고, 신협, 저축은행, 우체국 및 농·수·축협 영업점에서 지폐로 교환하거나 입금할 수 있다.

금융기관은 회수된 동전을 수요자에게 다시 공급하거나 한국은행에 입금할 수 있다.

은행권으로 교환할 수 없는 자투리 동전은 고객이 희망할 경우 금융기관 창구에 비치된 ‘자투리동전 모금함’에 모은 후 해당 금융기관이 사회복지단체 등에 전액 기부한다.

한은은 동전교환운동 종료 후 이번 운동에 기여한 금융기관 유공자에게 한은 총재 표창장과 함께 소정의 포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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