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10주년 알리는 다양한 각종·교육 문화행사 기획
울산대곡박물관[울산시 제공] |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울산대곡박물관(관장 신형석)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울산 지역사를 조명하고 지난 10년간의 성과와 향후 역할을 모색하는 ‘대곡박물관 개관 10주년 기념사업’을 다채롭게 마련한다고 16일 밝혔다.
‘울산대곡박물관’은 태화강 상류 대곡천 유역에 울산 시민의 식수원인 대곡댐을 건설하면서 1999년부터 2004년까지 진행된 편입부지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1만3000여 점의 유물을 전시·보관하기 위해 대곡댐 아래(울산시 울주군 서하천전로 257)에 2009년 6월 24일 개관됐다.
‘울산대곡박물관’은 대곡댐 편입부지 발굴 성과와 댐 수몰로 인한 이주민의 이야기를 비롯한 대곡천(大谷川) 유역의 역사 문화를 설명하고, 나아가 서부 울산지역 ‘언양문화권’의 역사 문화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는 전문 박물관이기도 하다.
국보 제 147호 울주 천전리 각석이 지닌 유구한 역사와 대곡천 유역의 숨겨진 역사문화의 기억을 품고 있는 울산대곡박물관은 먼저 오는 6월 24일 10주년 개관일에 울산의 젖줄이자 역사의 길인 태화강을 오고갔던 사람들에 관한 ‘특별전’을 개막한다.
특별전은 ‘태화강 100리 길에서 만난 울산 역사’라는 주제로 태화강 100리 길을 따라 형성되어온 수많은 역사 문화의 흔적을 돌아보고, 극복과 염원의 장으로서 태화강이 지닌 인문학적 가치를 되새겨 본다.
8월 30일에는 ‘대외교류를 통해 본 울산’이란 주제로 교류사의 관점에서 울산의 정체성을 살펴보는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선사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울산의 대외교류에 관한 내용으로, 5명의 발표와 토론을 통해 울산 역사를 좀 더 폭넓게 알아본다. 학술회의의 결과를 정리한 단행본은 연말에 발간한다.
이와 함께 시민들에게 개관 10주년을 알리는 다양한 교육·문화행사를 기획·운영하고 있다.
‘태화강 유역 역사문화 알기’는 매월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해 태화강 100리 길 주변 역사문화를 현장감 있게 살펴보고 있는데, 행사는 오는 12월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5월에는 ‘박물관·미술관 주간’과 여름방학에는 맑고 푸른 자연 속에 위치한 울산대곡박물관에서 사진 촬영, 북아트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해, 시민과의 온·오프라인 소통을 더욱 활발히 한다.
상설전시실은 유물 교체 전시를 통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며, 매일 2명의 전시해설봉사자가 박물관에 상주하며 관람객에게 수준 높은 전시해설을 제공한다.
한편, 울산대곡박물관은 그동안 울산 역사를 조명하는 차별화된 특별전과 교육 문화행사를 개최해 호평을 받았으며, 지난해 2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전국 공립박물관 평가에서 인증박물관으로 선정됐다.
hmd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