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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과생 80%이상 미리 ‘장래 직업’ 정했다
진학사 고1~졸업생 1393명 조사
“취업률 하락에 일찍 미래준비”


인문계열 취업률이 낮아지면서 일찌감치 ‘장래희망’을 정하는 문과생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문계 학생들은 교육ㆍ연구와 문화ㆍ예술 관련직을, 자연계 학생들은 보건ㆍ의료 관련직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입시전문 교육기업 진학사가 3일부터 9일까지 고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과정을 마친 졸업생까지 1393명을 대상으로 ‘장래희망 직업에 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장래 희망 직업을 선택했다는 응답은 ‘인문계 남학생’이 86.1% 가장 높에 나타났다. 이어 ▷인문계 여학생 81.0% ▷자연계 여학생 77.1% ▷자연계 남학생 73.9% 순이었다.

눈에 띄는 점은 지난 2014년 동일주제의 설문조사 대비 계열별 변화인데, ‘장래희망 정했다’고 답한 비율이 인문계 학생은 2014년 78%에서 2019년 83%로 증가한 반면 자연계 학생은 2014년 85%에서 2019년 77%로 감소했다.

진학사 관계자는 “인문계열 학생들이 이공계열 학생들에 비해 취업률이 낮은 현실에서 좀 더 빨리 장래희망을 정해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교육부가 발표한 ‘2017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 중 ‘최근 4년간 대학 계열별 취업률 현황’을 보면 인문계열의 경우 취업률이 58%를 넘지 못하는 반면 공학계열의 경우 70%를 유지하고 있다.

전체 응답자 중 20.5%는 ‘장래희망을 아직 못 정했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 ‘아직 내가 좋아하거나 잘 하는 것을 발견하지 못해서’가 54.2%(155명)로 가장 높았고 이어 ▷장래 희망 직업을 정하는데 필요한 정보나 교육이 부족해서 16.4% ▷대학 진학하면 정하려고 15.7% ▷기타 7% ▷현재 정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6.6% 순이었다.

장래희망 직업군에는 성별, 계열별로 조금씩 차이가 드러났다. 우선 인문계 남학생들이 선택한 주요 장래희망 직업군은 ‘교육, 연구 관련직(교수, 교사, 연구원)’이었다. 인문계 여학생들은 ‘문화ㆍ예술ㆍ디자인ㆍ방송 관련직’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자연계열 남학생들이 선택한 주요 장래희망 직업군으로는 보건ㆍ의료 관련직(의사, 간호사 등)이었고, 자연계열 여학생들은 응답자의 절반에 육박하는 49%가 보건ㆍ의료 관련직(의사, 간호사 등) 직업군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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