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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시 수목기증사업, 예산절감 ‘톡톡’
[수원시 제공]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수원시가 1~3월 소나무, 매화나무등조경수를 시민으로부터 기증받아 공공녹지 조성에 활용했다고 12일 밝혔다. 예산 절감 효과가 3억2500만원에 이른다.

수목 기증 사업은 각종 개발사업, 토지 용도변경으로 폐기 처분될 나무들을 기증받아 공원, 학교숲 등 공공녹지를 만드는 데 활용한다..

올해는 한 그루에 300만원이 넘는 소나무를 비롯해 단풍나무, 매화나무 등 조경수 211그루(6종)를 기증받았다. 기증받은 조경수는 만석공원, 일월공원, 호매실 완충녹지에 옮겨 심었다.

조경수를 기증한 지역은 수원시(74그루), 오산시(40그루), 의왕시(97그루) 등이다. 기증받은 전체 나무의 예상 구입가는 약 4억5000만 원, 나무를 굴취(掘取)해 이송하고 심는 데 들어간 비용은 약 1억2500만원이다. 결과적으로 3억25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수원시는 해마다 관내를 비롯해 인근 지자체에서 수백 그루 나무를 기증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화성시등에서 5종 138그루를 기증받았다.

기증받은 나무는 우선 시가 운영하는 ‘나무 물류센터’에 옮겨 심고 관리한다. 장소 이전에 따르는 생육 불량 등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다. 수원시에는 현재 수원박물관, 여기산공원 등 4개소에 2만1474㎡ 규모의 나무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윤재근 수원시 녹지경관과장은 “수목 기증은 시민 입장에서는 처치 곤란한 나무를 무료로 제거할 수 있고, 시는 공공녹지에 쓰일 나무 구입비를 줄이는 일거양득 효과가 있다”고 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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