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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홍보원, 2022년 용산 후암동→삼각지로 이전
-2019년 설계완료, 2020~2021년 신축공사“

-1970년대 건립된 현 부지 활용방안 미정



10일 서울 용산구 후암동 국방홍보원 청사 내 라디오 방송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김수한 기자/soohan@]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국방부 산하 기관으로 국방일보, 국방TV 및 국방FM 라디오 등을 운영하는 국방홍보원이 오는 2022년께 현재의 서울 용산구 후암동에서 삼각지 국방부 청사 영내로 이전한다.

국방홍보원 측은 10일 “현 국방홍보원 소재지인 후암동을 떠나 국방부 영내로 2022년께 이전할 계획”이라며 “용산구 후암동의 현 부지 활용 계획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향후 3~4년 안에 용산구 후암동 일대가 높은 개발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홍보원과 함께 후암동 일대에 자리를 잡고 있던 방위사업청은 2016년 말 과천정부청사로 이전을 완료한 상태다. 국방홍보원 길 건너에 있는 미군 기지 역시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로 대부분 이전을 완료했다.

후암동 용산고 인근에서 이촌동으로 연결되는 신규 도로를 개설해달라는 시민들의 요구도 높은 상태다. 지금까지 이 일대는 우리 군사시설과 미군기지가 모여 있어 막다른 길과 같이 방치돼 있었다. 이곳에서 이태원이나 이촌동 등으로 가려면 용산역을 경유해 ‘ㄷ’자로 먼 길을 돌아가거나 남산을 경유해 꼬불꼬불한 주택가 골목길을 지나야 했다.

국방홍보원 관계자는 ”국방부 영내에 있는 옛 근무지원단 건물 부지에 국방홍보원 신청사를 새로 짓는다는 계획이 국방부 차원에서 수립됐다”며 “올해 안에 설계를 마치고 2020~2021년 공사를 진행해 2022년께 입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 국방홍보원 청사는 1970년대에 건립됐다. 새 청사 건립 예산은 353억원에 달한다.

국방홍보원 측은 “국방홍보원이 국방부 영내로 이전하면 국방장관, 합참의장, 국방부 실국장 등이 출연해 국민들과 소통할 기회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방홍보원은 모든 부대의 병사들이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종이 매체가 아닌 디지털 뉴미디어에 주력하는 ‘온라인 퍼스트‘ 전략을 추진 중이다.

국방홍보원 관계자는 “병사들의 휴대폰 사용이 가능해져 종이매체인 국방일보를 보는 장병들이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국방TV 영상 등을 유튜브로 올려 조회수 2억뷰를 돌파하는 등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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