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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여년간 이날만 기다렸나..DMZ 땅파니 6.25 유품 2000여개 ‘우르르’
-지난해 남북 “4월1일 남북 공동유해발굴 개시” 합의

-2월 북미회담 결렬 여파..1일 됐지만, 북측 무반응 일관

-애타게 기다리던 남측, 단독 DMZ서 단독 발굴작업 개시

-땅 파자 유해, 수통, 총탄, 철모 등 6.25 유품 2000여점
 


우리 군이 지난해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견된 유해를 수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강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DMZ) 인근 화살머리고지 군사분계선(MDL) 남측에서 우리 군의 단독 유해발굴작업이 진행중인 가운데 6.25 전사자 유품 2000여점이 발견됐다.

10일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시작된 화살머리고지 남측 지뢰제거 작업과 기초 유해발굴작업 중 수통, 철모, 소총탄 등 6.25의 흔적을 품은 유물들이 30여종 2000여점이 발견됐다.

지뢰와 불발탄도 160여개가 발견됐고 군 당국이 이를 제거했다.

남북은 이달 1일부터 화살머리고지에서 남북 공동유해발굴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 2월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되는 등 동북아 정세가 급변하면서 북한이 공동유해발굴과 관련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남측만 단독으로 작업하고 있다.

우리 군은 북측이 언제든 공동유해발굴에 나선다면 공동 작업을 벌이기 위한 대비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에는 지뢰제거를 위한 통로개척 작업 중 6.25 전쟁 전사자로 추정되는 유해 2점이 발견됐다.

국방부는 발견된 유해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봉송해 신원확인을 위해 정밀감식과 DNA 분석 등을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그밖에 추가로 발견된 유해는 발견되지 않았다. 작업 현장에는 매일 100여명의 우리 군 장병이 투입돼 지뢰제거 작업과 기초 유해발굴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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