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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5억 주식 보유’ 이미선 헌재 후보자의 해명 “모두 남편이 한 것”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10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머리를 만지고 있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10일 부부 합산 35억 원 상당의 주식을 과다 보유 지적이 제기되자 “전적으로 배우자가 한 것”이라고 답했다.

10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의 최대 쟁점은 이 후보자 부부가 보유한 주식보유량이다. 이 후보자 부부의 전체 재산 42억6000만 원 가운데 80%가 넘는 35억5000만 원 상당을 주식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재산 상당수를 주식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일부 오해할 수 있는 상황이 돼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재산문제를 전적으로 배우자에게 맡겼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그전에 모두 남편 명의로 거래를 하다 보니 가계 자산이 남편에게 집중되는 것 같아서 그것을 나누기로 상의했다”며 “2011년 6월∼2014년 남편 명의 계좌에 있던 주식을 제 명의로 이체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판사실 컴퓨터로 주식거래가 되지 않는다. 차단돼서 접근되지 않는다”며 “내부 정보를 이용했다거나 이해충돌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주식거래에 불법적인 내용은 없었다”고도 했다.

이 후보자는 본인 명의로 이테크건설 2040주(1억8706만 원) 등 6억6589만 원 상당의 주식을 갖고 있다. 남편인 오모 변호사는 이테크건설 1만7000주(15억5890만 원)를 비롯해 28억8297만 원 상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 후보자는 또 진보 성향 판사들의 모임으로 알려진 국제인권법연구회와 관련 자신의 이념적 성향을 묻는 질의에 “보수인지 진보인지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며 “사안에 따라 보수로 볼 수도 있고 진보로 볼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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