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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손학규 리더십’ 흔들…바른미래, 12일 최고위원회의 잠정 취소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
-손학규 대표 11~12일 휴가 고심
-일각선 “애초 정족수 못 맞췄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바른미래당이 오는 12일 국회에서 여는 최고위원회의를 잠정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미래 핵심 관계자는 10일 “손학규 대표가 11~12일 휴가를 고심하고 있다”며 “당일 최고위원회의는 열지 않는 것으로 이야기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바른정당계를 중심으로 몇몇 인사들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는 애초 파행 국면이었다고 주장 중이다. 손 대표의 휴가와는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손 대표의 휴가는 되레 이런 상황에서 ‘리더십 부재’ 등 비판이 쏟아질 것을 대비한 자구책이란 의견이다.

바른미래에 따르면 최고위원회의는 현재 최고위원 7명 중 최소 4명 이상이 참석해야 열릴 수 있다. 하지만 하태경ㆍ이준석ㆍ권은희 최고위원은 지난 7일부터 ‘보이콧’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김관영 원내대표와 권은희 정책위의장도 개인적 이유로 이날 최고위원회의 불참을 알려왔다. 손 대표가 휴가를 내지 않았다면 현 시점에서 참석이 가능한 이는 손 대표와 김수민 의원 뿐으로, 정족수 미달이다.

바른미래 지도부는 지난 4ㆍ3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후 내홍을 겪고 있다. 지도부를 유지해야 한다는 손 대표 측과 지도부가 책임져야한다는 바른정당계 중심 최고위원 간의 갈등은 점차 커지는 중이다.

이에 손 대표 측은 “손 대표가 선거를 위해 창원에서 한 달을 넘게 지내는 등 휴식이 필요했다”며 “갑작스러운 휴가 통보가 아닌, 예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의 휴가 이야기가 나온 것은 맞지만,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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