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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손학규, 박정희·전두환 연상시켜…‘내가 물러나면 누가’라니”
10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게스트로 참석한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왼쪽). [연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바른미래당의 내홍이 점점 격화되는 분위기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10일 ‘내가 물러나면 그러면 누가 (대표)할 건데’라며 사퇴 요구를 거부한 손학규 대표를 향해 “내가 물러나면 북한에 맞서 민주주의는 누가 지키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라고 했던 분이 있다”는 말로 날을 세웠다.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이 최고위원은 ‘얼굴이 조금 안 좋아 보인다’는 진행자의 물음에 “요즘 집에 핵폭탄이 떨어져서 다른 이슈를 모른다”고 말해 좌중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방송에서 손 대표의 발언 취지에 대해 “(박정희 전 대통령은) 헌법을 고쳐 대한민국을 수호하겠다면서 헌법을 고쳤고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사회가 혼란스러우니까 군이 다시 집권해서 사회 혼란을 방지해야 된다고 했던 분들 주장, 언뜻 들으면 맞는 것 같지만 전혀 민주주의에 득이 안 되는 이야기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내가 아니면 대표를 누가 하냐’라는 말을 하는 순간 ‘저 당은 당 대표 할 만한 사람도 충분 하지않는 당이구나’라는 이미지를 주게 됐다”며 “그것은 당원들한테 맡겨야 된다”고 거듭 퇴임을 요구했다. 

이 최고위원은 자신과 하태경 최고위원이 손 대표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듯한 현상과 관련해선 “지도부 사퇴를 요구하는 것처럼 되어 있는데 하태경, 이준석, 권은희 그리고 손학규 이렇게 4명이 선출직 지도부다”며 “저희 셋은 선거 다음 날 ‘사퇴하겠다’ 의사를 밝혔고 손학규 대표도 같이 사퇴하자(였다)”고 연대책임을 지자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최고위원은 “2011년 10월 26일이죠. 나경원 대 박원순 서울시장 보궐 선거 진 다음에 홍준표 대표가 ‘책임져라’ 그랬더니만 홍준표 대표가 ‘나는 안 나간다’라고 해서 유승민, 남경필, 원희룡 최고위원이 사퇴하면서 ‘지도부 총사퇴하자’고 했지만 홍준표 대표가 끝까지 버티다가 나중에 결국 성난 당심(黨心)에 엎어졌다”라는 사실을 소개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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