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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험난한 인사청문회”…박영선 “어깨 무겁다”
-문 대통령, 5명 신임 장관 임명장 수여식 참석
-박영선ㆍ김연철 등 野반대 속 임명강행…“각별한 성과” 당부
-“김연철 장관 기대 커…남북ㆍ북미 관계 균형 중요“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에서 임명식을 마친 신임 장관들과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성혁 해수부, 김연철 통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 문 대통령, 진영 해양수산, 박양우 문체부 장관.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오후 청와대에서 박영선 중기벤처ㆍ김연철 통일ㆍ진영 행정안전ㆍ박양우 문화체육관광ㆍ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등 5명에 대한 신임 장관 임명장 수여식에서 “문재인정부 중기를 함께 이끌어갈 각부처 장관으로 취임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아주 험난한 인사청문회 과정을 겪은 만큼 이를 통해서 행정능력, 정책능력을 잘 보여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7일까지 박영선ㆍ김연철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지만 끝내 채택이 무산되자 이날 오전 임명을 재가했다.

문 대통령은 진영 장관을 향해 “이미 장관 역임하신 분인데도 저희가 어렵게 청을 드렸다”며 “맡아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원도 산에 큰 화재가 일어나서 취임도 하기 전에 화재현장에서 전임 장관과 업무 인수인계를 하고 그 다음에 임기 시작을 현장에서 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를 통해서 국민들게 우리 정부의 위기 또는 재난 관리 대응 능력면에서 아주 믿음을 많이 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회 인사 청문회에서 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박영선 장관에 대해 “평소 의정활동을 통해서 대기업 중소기업간의 상생 관련 활동 많이 했고 그와 관련 입법을 하시는데도 중요한 역할 많이 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의원 시절) 지역구에 구로디지털센터가 있어서 많은 중소ㆍ벤처기업들의 고충들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입장에 있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중소벤처기업부는 영역이 넓다”며 “우리가 전형적으로 생각하는 제조중소기업뿐 아니라 소상공인ㆍ자영업자, 또 벤처기업 등 모두가 살아나는 것이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별하게 성과를 보여주기를 당부를 드린다”고 했다.

김연철 장관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엿보였다.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의 발전이 북미 대화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고, 또 북미 대화가 잘 진행되면 그만큼 남북관계가 더 탄력을 받고, 이런 선순환 관계에 있기 때문에 우리 남북관계와 북미관계를 잘 조화시키면서 균형 있게 생각해 나가는 것이 아주 필요한 것 같다”며 “평생 남북관계 통일정책 연구해 왔고, 과거 남북협정 참여한 경험도 있어서 적임자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박양우 장관에 대해 ‘관광이 전공 분야’라고 소개한 문 대통령은 “관광 분야가 더 활성화되도록 힘써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문성혁 장관에게는 “해운 강국으로 한국의 위상과 경쟁력이 아주 많이 무너져 있는 상태”라며 “해운업의 위상이나 경쟁력을 되살리는 그런 역할을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에 박영선 장관은 “매우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대통령께서 중책을 맡겨 주셔서 매우 어깨가 무겁다”며 “중기부는 새로운 경제주체인 중소ㆍ벤처기업들의 든든한 친구이자 버팀목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연철 장관도 “국민들이 일상삶에서 체감할수 있는 평화라는 것을 통해서 국민적 합의를 더욱 더 굳건하게 하는 것이 제가 해야될 역할”이라며 “대북정책을 둘러싸고 우리 사회내부에 의견차이가 있는데 화합이 될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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