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오바마, 민주당 극좌파에 우려 표시…“같은 동료에 총 겨눈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 참석해 이야기하고 있다.[EPA]

[헤럴드경제]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민주당 내 ‘민주적 사회주의자’로 불리는 극좌파들에 거부감을 표시했다. 당 차원의 조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인데, 2020년 대선을 앞두고 당내 타협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이해된다.

CNN방송은 6일(현지시간) 오바마 재단 주최로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최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의 ‘그린뉴딜’ 등의 정책을 둘러싸고 민주당 내부에 분열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같은 진영의 동료라도 어떤 사안에 대해 순수성이 의심되면 ‘미안하지만, 이건 이래야 해’라며 총을 겨눈다”며, “(이런 당내 분열이) 당 차원의 전반적인 노력과 움직임을 약화시킨다“고 지적했다.

이는 최근 민주당 의원들이 그린 뉴딜 정책을 비롯해 의료서비스 및 노동임금 등 각종 정책에서 이견을 보이며 당내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이해된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당내 갈등의 해법으로 ‘타협과 신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민주주의를 구성해온 방식은 당신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까지 고려하는 것”이라며 “당연히 (민주주의에서) 당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얻을 수는 없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타인과 타협점을 모색하지 않고서는 어떤 제도도 만들 수 없지만, 모든 것에 대해 타협한다면 제도를 운용할 수 없다”며 타협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