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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순업무는 SW로봇에 맡긴다…‘주52시간’ 파고드는 RPA
-SK㈜ C&C 기업용 챗봇 ‘AIS’ 개발
-가트너 2022년 대기업 85%가 RPA도입
-RPA 1위 유아이패스 ‘1인1로봇’ 발표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지난달 31일부로 ‘주52시간 근무’ 계도기간이 끝나면서 근로자의 업무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기업들의 주요 과제가 됐다.

이런 가운데 단순 업무를 자동화 알고리즘 기반 소프트웨어로 처리하는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가 급부상하고 있어 주목된다.

RPA는 근로자를 대신해 수행할 수 있도록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소프트웨어로 자동화하는 기술이다. 물리적 로봇이 아닌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으로 사람이 하는 업무를 IT환경에서도 동일하게 할 수 있도록 구현한 것이다. 시스템 로그인, 문서 생성ㆍ쓰기, 화면조회, 데이터 읽기ㆍ쓰기ㆍ계산, 이메일 등 단순 및 반복 업무가 주로 해당된다. 

[연합]


RPA에 대한 기업들 수요가 늘면서 점점 고도화된 RPA 솔루션이 등장하고 있다.

SK㈜ C&C는 산업별 시스템 구축ㆍ운영 노하우를 담은 기업용 챗봇 솔루션 ‘에이아이에스(AIS, Aibril Intelligent Studio)’를 개발했다. 자연어 처리가 가능한 인공지능 챗봇이 RPA와 결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SK㈜ C&C는 고객이 챗봇에게 휴대전화 수리접수를 요청하면, 챗봇은 고객의 보험번호를 묻고 입력된 정보를 바탕으로 기존 업무 시스템에 정보를 보내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업들의 기존 시스템 데이터와 연동해 서비스별 질문군을 자동으로 분류할 수 있다. 챗봇을 통해 수집되는 수많은 질문에서 유사도가 높은 문장을 묶어 대화 모델을 자동 생성ㆍ분석한다. SK㈜ C&C는 6개월~1년 정도 걸리는 데이터 분석 및 질문의 분리ㆍ정제 등의 업무시간이 절반 이상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이미 글로벌 기업들은 적극 RPA를 도입하는 추세다.

포스코경영연구원에 따르면 월마트는 직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 문서작성, 정보검색 등의 작업에 500여개의 소프트웨어로봇을 활용하고 있다.

AT&T는 서비스 주문 데이터 처리부터 고객 리포트 작성까지 광범위하게 사용 중으로, 사용 중인 소프트웨어로봇도 2016년 200개에서 지난해 초 1000여개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RPA 시장도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가트너는 지난해 매출 10억달러 이상 기업의 60%가 RPA를 도입했고, 2022년에는 대기업의 85%가 RPA를 도입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RPA 소프트웨어 시장도 2017년 6억8000만달러에서 2022년 24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RPA기업도 국내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RPA 분야의 글로벌 1위 기업 유아이패스는 오는 11일 ‘1인1로봇’ 비전에 따른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유아이패스는 앞서 KT DS에 RPA를 도입했고, LG CNS와 함께 RPA 해커톤도 개최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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