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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만에 5배 성장...대세가 된 소형 SUV, 車시장 최대격전지로
르노삼성자동차 ‘XM3 인스파이어’.
 
기아 ‘SP2 시그니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이 부진한 자동차 시장에 새 활력소가 되고 있다.

최근 기아차와 르노삼성이 잇따라 신차 출시를 예고하고 나서면서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5개 완성차 브랜드의 6개 소형 SUV는 1만4103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기간 1만3310대보다 6% 가량 늘었다.

전체 자동차 시장이 위축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2014년만해도 트랙스, QM3 두 차종만 판매됐으며 2만8000대 수준의 떠오르는 시장 정도였다. 2015년 쌍용자동차 티볼리를 시작으로 시장 내 차종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작년에는 총 6개 차종이 경쟁하며 13만8000대 수준의 시장으로 커졌다.

현대ㆍ기아차는 올해도 소형SUV 시장에 전념을 다한다는 전략이다.

준중형ㆍ중형 SUV 시장에서 현대ㆍ기아차 점유율은 80~90%을 상회하지만 소형 SUV 시장만은 국내 5사가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현대차 코나가 4529대로 가장 많이 팔리며 시장점유율 32%를 기록했다. 쌍용차 티볼리(3360대)를 1000대 이상 차이로 따돌렸다. 이어 기아차의 니로(2771대)와 쏘울(1166대)이 차지했다. 한국GM의 트랙스도 1043대로 집계됐다. 2월에는 쌍용차 티볼리가 코나를 압도해 1위를 기록했다.

소형 SUV 시장은 준중형 세단 시장과 함께 사실상 엔트리 구매 수요의 최격전지로 자리잡았다. 성별과 연령층이 다양화되면서 대중적 차급 시장으로 변화되고 있다.

이에 완성차업계는 잇단 ‘신상’ 카드를 꺼내들면서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기아차는 소비자들의 폭 넓은 니즈를 충족시킬 풀라인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젊고 에너제틱한 디자인과 상품성을 지닌 쏘울ㆍ스토닉과 국내 대표 친환경차 니로를 앞세워 소형 SUV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SP2 시그니처’를 하이클래스 소형 SUV로 론칭시켜 소형 SUV의 풀라인업을 완성시킬 예정이다.

현대차도 엔트리급 SUV 베뉴를 선보인다. 베뉴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국제오토쇼에서 전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르노삼성은 ‘CUV’에 ‘SUV’ 차체를 더한 쿠페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인 ‘XM3 인스파이어’를 내년 초 선보일 예정이다.

이정환 기자/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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