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美 금수저가문 상속 서비스 성업…25년간 시장규모 7경7000조원
[그래픽=이운자 기자/yihan@heraldcorp.com]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부자 3대 못간다’는 옛말이 미국에서는 통용되지 않을 것 같다.

미국 부호들은 증손자, 고손자 때까지 재산 상속을 통한 ‘부(富)의 대물림’ 희망을 충족시켜주는 자산관리 서비스가 점점 중요해지면서 이 시장을 노리는 자산관리 회사들의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불름버그닷컴이 3일(현지 시간) 전했다.

미국에서 향후 25년 동안 상속을 통해 대물림 자산 서비스 시장 규모는 무려 68조 달러(한화 약 7경7125조6000억 원)에 달한다고 이 매체는 밝혔다.

블룸버그닷컴과 인터뷰에 나선 매사추세츠공대(MIT) 슬로언 경영대학원의 한 교수는 “미국의 1960년생 중 소득 상위 20%에 속하는 남성의 기대 수명은 89세다. 더 오래 살게 된 부자들은 여전히 현역으로 활발히 활동하면서 재산권을 끝까지 놓지 않으려 하고 있다”며 “이게 (상속 분쟁의) 재앙을 부를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도 미국 가족기업 가운데 분명한 승계 계획을 세운 기업은 18%에 불과하다는 올해의 조사 결과를 내놨다.

블룸버그닷컴은 과거 부호는 집안 사정을 잘 아는 가문의 친구에게 상속 분쟁을 해결토록 맡길 수도 있었지만, 오늘날 부자는 자신의 정신력이 점차 감퇴하는 것에 대비해 자선기금 등의 방식으로 재산에 대한 고삐를 쥐고 있다며 자산관리 서비스 시장의 유망 가능성을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