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중국 경기 침체 전망…중소규모 도시서 성장 해답 찾는다
시골지역 10년 후 상하이, 베이징 처럼 변모할 것
소규모 도시의 인터넷, 교육, 관광 등 분야가 중국 성장 주도할 것

중국의 소규모 도시들이 인터넷, 자동차, 교육, 관광 등의 분야에서 향후 중국의 미래 성장을 이끌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사진=로이터]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중국의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가운데, 향후 중국이 소규모 도시를 중심으로 성장 해법을 찾게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CNBC는 중국 경제 전망이 어두운 상황에서 몇몇 대기업들이 베이징과 상하이 외곽의 소도시에서 성장 기회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인터넷, 자동화, 헬스케어, 교육, 관광 분야의 미래 전망이 밝은 가운데 중국 인구의 70%가 살고 있는 중소 도시가 이들 분야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란 분석이다.

로빈 싱 모건스탠리 중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CNBC에 “현재 하위그룹에 속하는 도시들이 향후 10년에서 15년 뒤에는 중국의 성장을 이끄는 주요 도시로 부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싱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도시 클러스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저개발 지역의 성장 가능성을 기대한다”면서 “대략 6억여명의 사람들이 살고있는 도시 외곽 지역들이 대도시 수준에 근접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중국의 소비재 판매 증가율을 도시별로 보면 베이징이 2.7%, 상하이가 7.9% 였으나 안후이 윈난 등 외곽지역은 10%로 대도시에 비해 높았다.

예컨대 인터넷 분야를 보면, 모바일 지불 보급률은 2017년 50.3%에서 2018년 65.5%로 증가했다. 대부분의 신규 사용자는 시골 지역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들 사용자가 모바일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시간은 하루 5시간에 육박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 부문에서는 중고차 부문의 확장세가 예상된다. 중고차는 특히 지하철 등 교통시설이 부족한 시골지역에서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교육의 경우에도 시골지역에서는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소득수준에도 불구하고 방과후 학습에 대한 수요가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여행 예약 사이트인 씨트립의 2018년 실적 보고서를 보면 중저가 브랜드의 호텔 실적이 전년 대비 두배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순익 기준 전년 대비 16% 증가한 수치다.

hyjgog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