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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 이사람 - 유상수 삼일PwC 본부장] 中 ‘관시’·베트남 ‘띵깜’…해외 M&A 현지 맞춤형 전략 필요
e-커머스·부동산 등 매력 커
사업모델·회수전략 치밀해야



삼일PwC는 중국의 이커머스(E-Commerce)와 베트남의 부동산 분야에서 해외 인수합병(M&A) 기회가 크다고 보고 있다. 폭발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국내 기업의 진출도 속속 늘어나는 추세다.

이상은 삼일PwC 상무는 “중국의 ‘관시’와 같이 관계를 중요시하는 베트남의 문화를 나타내는 단어 ‘띵깜’이 있다”며 “베트남에서 사업을 시작하려 할 때 당국이나 현지 업계와의 띵깜을 이해하는 것 역시 시장 진출시 알아야 할 요소”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중국은 은행의 자산건전성 개선을 위해 단기ㆍ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규제가 강화되면서 중국에 진출한 국내기업들에겐 안정적으로 투자금을 회수(exit)하는 작업이 중요해지고 있다.

업계가 중국 시장에서 ‘회수시장’, ‘진출 시장’ 두 가지 관점을 주목하는 이유다. 중국 정부가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기업과의 결합(Alliance) 전략이 중요하다. 국내기업은 지식재산권(IP)를 제공하고, 중국기업은 자본을 대는 방식으로 M&A를 시도하는 방식이다.

유상수 삼일PwC 기업금융본부장은 “220여명의 딜 전문가들과 함께, 중국 원어민 전문가를 영입해 빅4 회계법인 중 가장 큰 크로스보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베트남에선 부동산 기업 관련 M&A가 활발하다. 호찌민을 중심으로 지역 부동산개발 업자들과 사모펀드 자금이 몰리면서, 지난해 부동산 해외직접투자(FDI)는 2017년보다 116% 가량 증가했다. 구매력이 있는 중산층이 늘어나면서 프리미엄 주택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한편 1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Forrester)에 따르면, 2022년 중국 전자상거래 규모는 1조8000억달러(약 2016조9000억원)가 될 전망이다. 알리페이ㆍ위챗페이를 통해 모바일 결제가 간편해지면서 전자상거래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자체의 M&A 시장도 거대하다. 2018년 이미 4076억달러(약 462조원)를 기록했다. 국내 M&A시장 531억달러(약 60조원)보다 8배 가까이 큰 규모다.

베트남의 국내총생산(GDP)은 연 6~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아세안 5개국(약 5%)을 압도한다.

김지헌 기자/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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