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항공산업 치열한 경쟁…아이슬란드 저가항공 ‘와우항공사’ 파산
와우항공 [AP]
프리메라항공ㆍ플라이브미 운항 중단
독일 항공사 게르마리아는 파산 신청
치열한 경쟁ㆍ다양한 사업모델로 어려움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항공산업이 치열한 경쟁과 변화무쌍한 사업모델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슬란드의 와우항공사가 파산했다.

30일 미국 CNN비지니스에 따르면, 프리메라 항공은 지난해 10월 운항을 중단했다. 이어 올 2월에는 독일 항공사 게르마니아가 파산 신청을 했고, 영국 항공사 플라이브미는 비행을 중단했다.

와우항공사는 지난 28일 자사 홈페이지에 “와우항공이 작동을 멈췄고, 모든 항공편이 취소됐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신용카드 예약자나 다른 유럽 여행사를 통해 예약한 고객들은 보호예약 규정에 따라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유럽 여행사로부터 패키지 여행의 일환으로 티켓을 구입한 승객들을 보호했다고 말했다. 여행 보험에 가입한 다른 사람들도 보상을 청구할 권리가 있다.

와우항공 측은 “유럽의 항공 여객권 규정에 따라 보상금을 지불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항공사가 파산을 선언하면 승객들은 관리자나 청산인에게 보상금을 청구할 수 있다.

와우항공의 갑작스런 파산으로 인해 승객들의 피해가 이어졌다.

오는 30일 베를린에서 토론토로 돌아올 예정이던 와우항공 승객인 알렉스 스펜스는 항공사로부터 사전 경고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비용이 많이 들 것 같은 마지막 비행편을 찾아야 한다”며 “사실 최악의 상황은 와우항공사가 나를 비롯한 승겍들에게 파산 사실을 미리 알리려 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다른 피해 승객들도 소셜미디어에서 와우항공 측의 의사소통 부족을 비판했다.

항공편이 결항된 뒤 뉴어크 리버티 공항에 발이 묶인 조나단 구씨는 “그냥 이 소식을 알게 됐다”고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그들은 우리들에게 직접 통보하지도 않았고 트위터에서 이 사실을 알아내야 했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2011년에 설립된 와우항공사는 아이슬란드를 경유하는 노선으로 값싼 대서양 횡단 운임으로 유명했다. 1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11대의 항공기에 350만명의 승객이 이 항공사를 이용했다. 하지만 자금난으로 투자자들과 협상을 벌여왔으며, 이날 최종 협상이 결렬됐다.

yeonjoo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