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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드 “러시아 공장 3곳 폐쇄”
미국 자동차 브랜드 포드가 러시아 승용차 시장에서도 철수한다. 올들어 독일과 영국, 프랑스, 브라질 등지에서 공장 폐쇄나 인원 감축에 나선 데 이어 유럽시장 구조조정에 더욱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포드가 러시아 공장 4곳 중 3곳을 폐쇄한다고 미국 CNN비지니스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폐쇄된 포드 러시아 공장은 나베레즈니예 첼니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조립라인과 엘라부가의 엔진공장 등이다. 엘라부가에 남아 있는 공장에서는 이제 상용차만 만들 예정이다.

포드는 이날 러시아의 합작회사인 포드-솔러스가 상용차 생산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는 러시아회사인 솔러스 PJSC와 합작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솔러스가 5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포드는 이번 공장 폐쇄로 인해 얼마나 많은 직원들이 직장을 잃게 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4개 공장에는 총 37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번 공장 폐쇄 조치로 포드는 4억5000만 달러에서 5억 달러(약 5600억원)의 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고 CNN비지니스는 전망했다. 이 가운데 약 2억 달러는 협력업체들에 대한 퇴직금과 해고수당으로 쓰일 전망이다.

포드가 유럽시장에서 이처럼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서는 이유는 트럭 등 대형차 판매가 호조세인 북미시장과 달리 소형차가 주류인 유럽에서는 고전해왔기때문이다. 포드는 지난해 유럽에서 3억9800만 달러(약 45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들어 포드는 프랑스에 있는 소형 변속기 공장과 브라질의 공장 3곳 중 1곳을 폐쇄하기로 했다. 독일에서는 인력 5000명을 줄이기로 했고, 브렉시트로 혼란에 빠진 영국에서도 감원을 추진하고 있다. 또 남미에서는 상업용 대형트럭 사업을 접기로 했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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