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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트 메이는 누구…존슨 前외무 유력
리딩턴 국무조정실장도 경합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27일(현지시간) 브렉시트 합의안이 하원을 통과하면 유럽연합(EU)과의 탈퇴협상을 마무리 짓고 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힘에 따라, ‘브렉시트 정국’을 이어 받을 차기 리더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메이 총리는 “나라와 당을 위해서 옳은 잃을 하기 위해 총리직을 일찍 내려놓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주요 외신은 오는 29일 예정된 3차 승인투표 결과와 무관하게 보수당 내부에서는 이미 차기 총리직을 놓고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그녀의 사퇴는 보수당 내 리더십 경쟁을 촉발시키고 있으며, 이는 보수당의 분열을 가져올 수 있다”며 “이미 후보들은 향후 유럽연합(EU)과의 관계 설정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보리스 존슨(왼쪽 사진) 전 외무장관, 데이비드 리딩턴(오른쪽) 국무조정실장, 마이클 고브 환경장관, 제레미 헌트 외무장관, 그리고 사지드 자비드 내무장관 등 차기 영국 총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5명의 인사를 소개했다.

현재 차기 총리로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인사는 존슨 전 외무장관과 리딩턴 국무조정실장이다. 브렉시트를 이끌어 온 핵심인사 중 한 명인 존슨 전 외무장관은 초당파적인 호소력을 가진 보기 드문 정치인으로 평가된다. WP는 “존슨이 가진 스타파워는 다른 경쟁자들이 필적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리딩턴 실장은 메이 총리의 ‘대리인’이자 총리직을 이어받을 가장 안전한 ‘대안’으로 거론된다. 메이 총리의사퇴 가능성이 거론될 때마다 늘 임시 총리 후보로 이름을 올려왔다.

마이클 고브 환경장관은 대표적인 브렉시터 인사로, 지난 2016년 열린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제레미 헌트 외무장관은 국민투표에서 EU 잔류 입장을 보였지만, 이후 브렉시트 협상 과정에서 EU의 ‘오만함’을 지적하며 탈퇴로 입장을 선회했다. 사지드 자비드 내무장관은 영국의 내무장관으로 활동한 최초의 소수 민족 정치인이자 EU 회의론자다.

손미정 기자/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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