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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팩토리에서 한발 더, 스마트산단
- 스마트산단 추진사업단 21일 창원·28일 반월시화 출범
- 데이터·자원 초연결 네트워크 구축해 제조혁신
- 오픈랩·네거티브 존·규제 샌드박스…“창업 위한 혁신센터”


반월시화 스마트산업단지 추진사업단이 28일 창원 산단에 이어 출범한다. 정부는 스마트산단을 통해 중소기업 중심 경제를 이룩하겠다는 복안이다.[산업단지공단 제공]
 
[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국내 최대 산업단지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에 있는 부품·뿌리업체 1만 8000개가 빅데이터를 주고받으며 분석한다면 어떤 시너지 효과가 나올까. 대학, 기업연구소 등 혁신 기반이 풍부하며 기계·전자 등 주력업종에 특화된 창원 국가산업단지에 우수한 인력이 뿌리를 내리며 연구할 환경이 조성된다면 어떻게 될까.

스마트팩토리에서 한 발 더 나아간 스마트산업단지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27일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21일 창원 스마트산업단지추진사업단에 이어 28일 반월시화 스마트산업단지추진사업단이 출범한다.

창원과 반월시화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스마트산단 선도 산업단지로 선정된 바 있다. 외부 공모를 거쳐 선발된 사업단장을 필두로 지자체와 유관 기관 파견을 받아 스마트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스마트산단은 데이터와 자원의 연결·공유를 통해 기업생산성을 제고하고, 창업과 신산업 테스트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미래형 산단이다.

구체적인 스마트산단의 구현모습은, 첫째, 데이터 기반 ICT기술을 활용해 산단 내 자원과 공장 데이터를 연계함으로써, 네트워크효과를 통해 생산성이 극대화한다.

입주기업의 제조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솔루션을 제공하는 제조데이터 센터를 설립하고 산단 내 유휴자원 및 공유가능 서비스 대상 공유경제 플랫폼을 구축·운영한다. 또 스마트산업 산학연 네트워크(미니 클러스터) 구축 및 제조데이터 연계사업도 추진한다.

산단공은 스마트공장 보급으로 생산성이 30% 증가되는 것에 더해 공장 간 데이터 연결·활용으로 추가 15% 생산성 향상을 기대한다. 또 원자재 공동구매를 통해 약 30% 원가절감 효과도 예상한다.

또 창업·신산업 지원 및 미래형 신기술 테스트베드로 탈바꿈한다. 휴·폐업공장의 리모델링을 통해 스마트 창업센터 및 오픈랩을 조성하고, 산단 입주업종 제한을 없애는 네거티브 존 시범 도입 및 규제 샌드박스를 우선 적용한다.

태양광,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및 통합 에너지 거래플랫폼 실증단지 조성을 통해 스마트 그리드도 현실화한다.

대학·연구소 등 풍부한 배후 입지를 활용해 기숙사·오피스텔, 행복주택, 협동조합형 임대주택 등 정주시설을 확대하고 문화센터, 공동어린이집, 체육관, 도시 숲 등 문화·복지·체육시설을 확충한다.

정부는 창원 산단의 경우 기계·전자 등 주력업종 특화, 풍부한 스마트 혁신기반에 더해 지자체의 의지를 높이 샀다. 첨단업종(지능형 기계 등)으로 고도화될 잠재성이 높다는 것이다.

반월시화 산단은 국내 최대의 부품·뿌리업체(1만8000개), 근로자(26만명) 밀집단지이며, 스마트시티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데이터연계 사업과의 시너지가 크고, 생산방식·근로환경 스마트화로 인한 파급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정부는 창원·반월시화 선도 스마트산단에 이어 2022년까지 10개 스마트산단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단공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하다”며 “한국 경제는 스마트 팩토리에서 한 발 더 나아간 스마트산단으로 중소기업 중심 경제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jin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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