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하태경 “경호 교과서 ‘총기 절대 노출 안된다’ 쓰여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청와대 경호원의 ‘기관단총 노출’ 논란을 두고 26일 “교과서를 봐도 총기를 쓰지 않을땐 절대 노출하면 안된다고 쓰여있다”며 “총기 노출로 대통령이 더 위험해진 일을 왜 저에게 화풀이하느냐”고 밝혔다. 청와대가 당시 경호원의 행동을 교과서적 대응이라고 해명한 데 반박한 것이다.

하 의원은 이날 유튜브 ‘하태경TV’를 통해 “경호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가장 많이 보는 교과서를 참고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총기는 보이지 않게 휴대해야 하며, 심지어 권위를 표출하는 수단으로 총기를 자랑해선 안된다는 내용도 있다”며 “총기 노출은 대통령과 국가에 대한 신용도를 낮추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 의원은 다른 교과서의 내용도 소개했다. ‘은밀 경호’일때 총기 노출은 경호 대상자를 되레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어 “또 한 권의 책을 보면 (은밀 경호에서)총기를 노출시키는 건 경호 효과를 떨어뜨린다고 한다”며 “총기를 노출시키면 대통령이 있다는 걸 알려주는 게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총기 노출은 대통령을 위험하게 한 경호처가 문제였던 내용”이라며 “청와대는 대통령을 위험하게 한 청와대식 교과서를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비판한다고 자존심 상해할 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대구 칠성시장을 방문했던 당시 청와대 경호원이 기관단총을 노출한 채 문 대통령을 경호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에 청와대는 “대통령과 시민을 지키고자 무기를 지닌 채 경호 활동을 하는 건 지극히 당연한 직무수행”이라며 이전 정부도 같은 방식의 경호가 있었다고 반박했다. 

이원율 기자/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