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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치를 분양하는 대행사, ‘밀리언키 홀딩스’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에 따라 수시로 급변하는 부동산시장에 소비자도 혼란스럽다. ‘강남불패’의 공식도 지속되는 시세 하락으로 인해 무너지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들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기존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불똥이 신규 분양시장으로 옮겨 붙은 모양새다.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 지역이 늘어나면서 차익 실현을 위한 내 집 마련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신규분양 청약률이 낮아지고 특별공급도 특별하지 않게 보이는 요즘 소비자도 선뜻 청약시장 참여를 꺼리는 양상이 뚜렷하다.

일명 ‘떳다방’이 설치고 ‘당첨만 되면 웃돈이 붙는다’는 것이 청약의 성패를 좌우한다. 견본주택이나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 청약하는 일명 ‘묻지마 청약’도 이런 세태를 반영한다. 청약경쟁률이 높은 현장도 계약률이 기대 이하인 경우가 이러한 묻지마 청약의 전형적인 단편이라 할 수 있다.

당첨 이후 분양권 프리미엄이 생각보다 낮거나 일부 라인에만 형성될 경우 당첨된 동∙호수를 쉽게 포기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포기한 동∙호수는 실수요자에게도 매력적이지 않아 보인다.
 
이 같은 일련의 해프닝들에 대해 분양대행사 밀리언키 홀딩스의 주재용 부사장은 “소비자의 선택기준이 프리미엄에 한정돼 있는 것은 그동안 마케팅의 포커스가 프리미엄에 맞춰져 있었기 때문”이라며 “어느 현장이나 저마다 지닌 가치가 있다. 그 가치를 충분히 소비자들에게 전달해 흔들림 없는 선택 기준을 소비자 스스로 정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진정한 마케팅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주 부사장의 설명에 따르면 지역에 맞는 마케팅보다 사업 현장이 갖고 있는 가치에 따른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같은 행정구역이라도 사업지가 갖고 있는 환경은 상이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 밀리언키 홀딩스가 분양한 광주광역시 계림동 현장은 노후된 주거환경으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그리 높은 편이 아니었지만 계림동만의 미래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어필해 분양 시작 1개월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완판을 일군 사례가 있다. 이는 현재보다 미래 가치에 초점을 맞춰 소비자들이 스스로 가치를 인지하도록 이끈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부동산시장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상황에서는 소비자 스스로 내 집 마련에 대한 나만의 기준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마케팅사 역시 소비자들이 자신의 보금자리 장만에 대해 정확한 선택 기준을 세울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겠다.

윤병찬기자 / yoon46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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