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페이스북 [로이터]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업체 페이스북이 지난 15일 일어난 뉴질랜드에서의 테러 관련 동영상을 당일 150만개 삭제했다고 미국 CNN방송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5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50명이 숨진 테러가 발생할 당시, 테러용의자는 범죄 현장을 17분 동안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했다. 페이스북은 업로드로부터 1시간 이후 동영상을 삭제했지만, 동영상은 이내 삽시간에 퍼져 나갔다.
2016년 서비스를 시작한 페이스북 라이브는 영상을 생중계해 페이스북 계정에 바로 올릴 수 있는 서비스다.
페이스북 라이브는 본 의도와는 다르게 자살 영상이나 범죄 현장을 생중계하는데 악용돼 왔다. 쉽게 동영상을 웹사이트에 게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막대한 이익을 거둬들인 페이스북은 이후 부작용에 대한 비판과 함께 막대한 이익에 따른 책임을 요구받아 왔다.
이번 테러 동영상의 경우, 용의자가 직접 페이스북을 이용해 동영상을 올렸다.
테러 당일 페이스북은 120만개의 동영상을 자사의 동영상 자동인식 프로그램을 통해 업로드를 막았고 30만개의 동영상은 인력을 동원해 수동으로 막았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페이스북은 테러 관련 동영상에 대해 기존의 규정을 어기지 않는 강도가 낮은 동영상들도 업로드를 막았다고 밝혔다.
yeonjoo7@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