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까다로워진 호주 영주권 필수품 'PTE'…미국·영국 유학도 주목

 

최근 까다로워진 호주 영주권의 필수품으로 알려진 PTE아카데믹이 미국과 영국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도 주목 받고 있다. 

호주 독립 기술이민은 학력, 나이, 영어 실력, 기술, 경력 등의 항목 등을 점수로 환산해 일정 점수 이상을 확보한 지원자에게만 영주권을 부여하는 점수제 이민제도이다. 영어의 경우 IELTS 기준 7점이면 10점, 8점 이상인 경우 최대 점수 20점을 획득할 수 있으며 7점 미만일 경우에는 획득할 수 있는 점수가 없다. 

호주이민성(DIBP)에 따르면 호주 독립기술이민을 통한 영주권(189 Visa) 획득에 필요한 점수는 60점이었지만, 일부 직군(회계 등)의 경우 2018년 12월 기준 해당점수는 80점으로 대폭 상승했다. PTE 도입이후 영어점수로 20점(IELTS 8점, PTE 79점, IBT 110점 이상)을 획득하고 있는 사람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호주 이민법무사들의 견해다. 

최근 호주 독립기술이민점수 상승의 원인은 호주로의 인규 유입증가 뿐 아니라 PTE 응시생들의 시험 성적 상승도 한 몫 했다.

IELTS(아이엘츠)의 경우 영미권에서 학사나 석사를 마치고도 각 영역 7점을 받기 어려웠다. 응시생들이 대부분 쓰기(Writing) 영역에서 원하는 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반면, PTE시험은 쓰기와 말하기 영역의 채점기준이 아이엘츠와 토플(TOEFL)에 비해 덜 까다롭다. 이에 많은 학생들이 PTE시험을 통해 65점(아이엘츠 기준, 7점) 이상의 점수를 취득하고 있다. 최근에는 79점(아이엘츠 기준, 8점)이상의 점수를 취득하는 응시생도 크게 늘었다. 실제로 영어 부분에서만 20점을 획득해 독립기술이민 항목에서 영주권을 취득하는데 필요한 점수가 대폭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영어평가 관계자들에 따르면, PTE시험도 읽기와 듣기의 영역은 아이엘츠와 토플보다 쉽지는 않지만, 쓰기와 말하기에서 비교적 고득점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입을 모은다. 때문에 향후 호주 영주권 취득에 필요한 영어 부문 점수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돼 고득점 취득에 유리한 PTE시험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 및 영국으로 유학을 희망하는 학생들 사이에서도 PTE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런 수요에 발 맞추어 PTE시험 주관사인 피어슨은 서울 무교동에 있던 시험센터를 최근 강남으로 확장 이전했다. 

현재 미국 유학을 위해 PTE를 준비하고 있는 A씨는 “토플은 시험결과를 확인하는데 14일이 소요되는 반면 PTE는 2~3일이면 대부분 결과가 나와 단기간 시험 성적을 올리는 데 용이하다"며 "PTE시험은 기출문제를 통해 단기간 고득점을 올리는데 유리한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병찬기자 / yoon4698@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