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中, 올해 성장률 목표 24년 만에 최저…6.0~6.5%로 하향
지난해 6.5%에서 조정
무역전쟁, 내수침체 등 고려
국방예산 7.5% 증액…여전히 높아

중국 전인대가 열리는 인민대회당. [로이터]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미중 무역 전쟁과 내수 침체에 빠진 중국이 결국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6.0~6.5%로 낮춰 잡았다. 이는 중국이 성장 목표를 공개한 1995년 이후 2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5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2차 연례회의 정부 업무보고에서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6.0~6.5% 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경제성장률 목표치인 6.5%보다 하향 조정된 것으로 중속 성장을 지속하되 무역전쟁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업무보고는 올해 신중국 건립 70주년을 맞아 높은 수준의 질적 성장을 추진하면서 공급 측 구조 개혁과 시장 개혁을 심화하며 대외 개방을 확대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재정적자 목표치를 작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2.6%에서 올해는 2.8%로 높였다. 이는 경기 하방 압력에 맞춰 재정 지출을 늘려 경기 부양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올해 소비자 물가상승률 수준은 3% 정도로 유지할 계획이다.

중국은 올해 적극적인 재정 정책과 온건한 통화정책을 펼치겠다고 설명했다.

실업 문제 또한 심각하다는 판단 아래 취업을 올해 핵심 정책으로 올려놓고 고용 안정에 힘쓰기로 했다.

아울러 중국은 ‘군사 굴기’를 위해 올해에도 국방예산을 7.5% 증액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8.1% 증액보다는적지만 1조2000억위안(약 200조원)에 육박해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는 항공모함 증강 등 각종 최신 군 장비 도입과 첨단 시설 개량 등을 통해 미국에 맞설 수 있는 군사력 확충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hanir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