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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지지도 하락…반면 한국당은 ‘컨벤션 효과’로 상승

-대통령 지지율 1.6%포인트 내려
-민주당 지지도도 3주 오름세 꺾여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지난 주 하락세를 보인 반면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상승했다. 한국당의 전당대회로 인해 보수성향의 지지층이 이탈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28일 오후 북미회담 결렬 소식은 사실상 반영이 안 된 결과다.

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25~28일 나흘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11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에 비해 1.6%포인트 내린 49.4%(매우 잘함 25.3%ㆍ잘하는 편 24.1%)를 기록했다. 지지율이 다시 하락세를 보이며 4주 연속 50% 선을 전후한 등락이 이어진 것이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3%포인트 오른 44.4%(매우 잘못함 29.2%, 잘못하는 편 15.2%)로 긍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2%포인트) 밖인 5.0%포인트로 집계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충청권과 부산ㆍ울산ㆍ경남(PK), 무직과 사무직, 보수층에서 상승했으나, 대구ㆍ경북(TK)에 15.3%포인트 낮아진 29.7%를 기록하는 등 호남과 수도권, 60대 이상과 30대, 가정주부와 자영업, 진보층에서는 하락했다.

리얼미터 측은 “이는 한국당의 전당대회 효과로 대구ㆍ경북(TK), 60대 이상 등 보수성향 지지층이 일부 이탈하고, 일부 여당 의원의 ‘20대 발언’ 논란이 정당 간 ‘폄훼 논란’으로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며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소식은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2.1%포인트 낮아진 38.3%를 기록하며 지난 3주 동안 완만했던 오름세가 꺾였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0%포인트 오른 28.8%로 2주 연속 상승했다. 이는 한국당의 전당대회 효과와 함께 일부 여당 의원의 ‘20대 발언’ 논란과 정당 간 ‘폄훼 논란’의 반사이익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바른미래당 역시 충청권과 20대, 중도층에서 10%대로 올라서며 0.7%포인트 오른 7.3%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6.9%,민주평화당은 2.7%로 각각 0.2%포인트, 0.5%포인트 떨어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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