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올해부터 특례상장 실적 예측치 기재”…금감원, 2018년 사업보고서 점검 항목 예고
2648곳 대상, 47개 항목 점검
특례상장 실적 예측치 실현 여부 처음 살펴
공시서식ㆍ외감 내역ㆍ지배구조 등 기재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올해부터 특례상장기업은 ‘2018년 사업보고서’ 작성시 기업공개(IPO) 당시 실적 예측치를 상장 이후에 실현했는지 기재해야 한다. 기업들은 회사 경영에 대한 의견을 담은 ‘이사의 경영진단 및 분석의견(MD&A)’도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2월 결산 법인 ‘사업보고서 중점 점검항목’을 4일 사전 예고했다. 주권상장법인(2202곳)과 기타 법인(446곳) 등 사업보고서 제출대상 총 2648곳이 점검 대상이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특례상장이 늘면서 신고서상 영업실적 예측치가 상장후에 실현됐는지를 투자자들에게 제공할 필요성이 커졌다“며 “특례상장 현황과 적용법규, 상장전후 영업실적 추정치와 실제 수치 비교결과 등이 기재됐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들은 MD&A도 올해 사업보고서부터는 보다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한다. MD&A 개요, 재무․영업실적, 유동성, 자금조달 등 항목 형식뿐 아니라 충실한 내용 기재 여부 역시 금감원이 살펴볼 예정이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기업공시서식 작성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재무제표ㆍ요약재무정보 공시 여부 ▷재고자산ㆍ대손충당금 현황 기재 여부 ▷수주산업 관련 계약별 진행률ㆍ미청구공사 공시 ▷부문별 공사손익ㆍ계약원가 변동금액 공시 ▷금융상품, 수익, 리스 등 신 국제회계기준 시행 관련 변동영향(재무효과)ㆍ변동내용(회계정책) 공시 등을 들여다본다.

‘외부감사제도 공시내역’도 기존보다 구체화된다. ▷감사의견, 감사시간, 감사ㆍ비감사용역 보수 등 외부감사제도 운영 현황 ▷내부회계관리제도 검토보고서ㆍ운영보고서 공시 ▷상장사(자산 2조원 이상) 핵심감사항목 및 계속기업가정 적절성 공시 ▷상장사 감사인의 업무수행이사 등이 점검 항목이다.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연결실체 관련 공시정보’도 기재된다.

금감원은 ‘지배구조와 사회적 책임 관련 공시’도 들여다본다. ▷경영안정성 판단에 필요한 최대주주의 변동현황 ▷이사회 구성 및 활동현황 ▷연간 보수 5억원 이상인 임직원 중 상위 5인의 개인별 보수 공시 등이 점검 대상이다.

한편 올해 1월부터는 ‘이사회 출석 여부 및 안건 찬반현황 대상’이 기존 사외이사에서 전체이사로 범위가 확대된다. 지난해 8월에 제시된 제약ㆍ바이오 기업 공시 모범사례에 발맞춰 해당기업들은 기술도입 이전계약 세부내용, 연구개발 인력 현황 등도 구체적으로 기재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흡사항이 발견되면 오는 5월 회사와 감사인에게 개별 통보해 정정하도록 할 예정”이라며 “동일 항목을 반복적으로 부실기재하거나 중요한 것에 대한 기재가 미흡한 회사에 대해선 경고하고, 필요시 심사대상 선정에 참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ra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