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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40대에 일찍 찾아온 노안, 수정체 보존하는 안정성있는 노안수술이 적합

[헤럴드경제=건강의학팀] 몸이 천 냥이면 눈은 구백 냥, 눈은 하루 종일 깨어 있으면서 우리가 얻는 정보의 95%를 뇌로 전달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그런데 보통 40대가 되면 평소 잘 보이던 책이나 신문의 글씨가 흐릿하게 보이는 노안이 찾아온다.

시야가 흐려지면 그 답답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컴퓨터ㆍ스마트폰ㆍ신문ㆍ책ㆍ계약서ㆍ제품설명서 등 근거리 작업이 많아진 오늘날에는 그 불편함이 배가 된다. 대다수 환자들은 글을 볼 때 불편함을 넘어 극심 피로감, 두통이나 집중력 저하 등 신체적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과거에는 노안(老眼)이 나타나면 돋보기를 쓰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엔 광학렌즈의 발달로 반영구적인 노안수술이 가능해지면서 적극적으로 수술에 나서는 분위기다.

50~60대에 노안과 백내장이 함께 진행중인 경우라면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한 후 새로운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다초점인공수정체 삽입술이 효과적이다. 하지만 수정체가 여전히 기능을 할 수 있는 30~40대 초반에는 수정체를 이용해 세밀한 초점조정이 가능하므로 이런 나이에 근거리 시력이 약간 떨어졌다고 해서 인공수정체로 교체하게 되면 근거리시력은 개선되어도 중간거리와 원거리를 세밀하게 보는 기능은 오히려 상실해 오히려 더 불편할 수 있다.

때문에 30~40대 젊은 나이에 노안만 찾아온 경우에는 LBV 노안수술이 추천된다. LBV노안수술은 레이저로 각막의 중심부와 주변부를 비구면으로 깎아 초점 심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초점심도를 높이면 양안 시 기능을 회복하고 원ㆍ중간거리는 물론 근거리까지 잘 보이게 된다.

특히 LBV소프트웨어는 지난 10여 년간 성능이 꾸준히 개선되어 지금은 개개인의 나이에 따른 동공 크기와 각막 수차를 반영한 Presbyond-LBV 프로파일을 적용한 P-LBV노안라식으로까지 발전했다.

다만 노안은 환자 개개인의 연령 및 각막 상태, 안질환 등을 면밀히 고려하여 맞춤형으로 접근해야 하므로 장비뿐 아니라 의료진의 풍부한 임상경험과 숙련도, 전반적인 병원의 시스템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강남 조은눈안과 주종수 원장은 “40대 초반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수정체 교체를 권하는 병원이 있지만 젊은 나이에는 득보다 실이 크고 수술 후 시력이 더 불편해질 수 있다”며 “아직 수정체 기능이 남아 있는 나이라면 LBV노안라식으로 수정체를 보존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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