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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극한직업’ 패러디 공격…“지금까지 이런 ○○은 없었다”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영화관에서 시민이 영화 ‘극한직업’ 시간표를 살펴보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봉 4주 차인 이날 오전 누적 관객 수 1362만9854명을 기록해 역대 영화 흥행 순위 4위에 올랐다.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여야가 극한직업을 패러디해 서로를 비판했다. 이병헌 감독이 제작한 극한직업은 올해 1월 개봉한 코미디 영화로 약 1400만명의 관객이 관람해 흥행에 성공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22일 논평에서 “사표 수리 24일 만에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으로 탁현민이 돌아왔다”며 “지금까지 이런 쇼는 없었다. 이것은 사퇴인가 휴가인가”라고 했다. 이는 영화 극한직업의 소개 멘트로도 활용됐던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라는 대사를 패러디한 것이다.

김 대변인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문정권이다”며 “잇단 국정 실패를 ‘쇼통’으로 덧칠해볼 생각인가”라고 했다. 이어 “쇼로 연명하는, 무능한 정부의 표본이 아닐 수 없다”며 “끝으로 문 대통령께 묻겠다. 도대체 왜 사표수리를 한 것인가”라고 했다.

지난 1월 29일 사표를 내고 청와대를 떠난 탁 전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행사기획을 자문하는 역할로 복귀했다.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무보수 명예직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도 극한직업 대사를 패러디해 야당을 공격했다. 한정애 정책위수석부의장은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지금까지 이런 전당대회는 없었다”며 “극한직업, 자유한국당의 당대표 후보 되기, 최고위원에 출마하기다”고 했다.

한 부의장은 “국민의 관심이 적어서 관심을 끌어보기 위해 이런저런 발언들을 할 수 있지만, 그 발언의 내용이 5.18을 모욕하는 발언, 거기다가 박근혜 탄핵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발언이다”며 “참 걱정이 많이 된다”고 했다.

그는 “5ㆍ18을 모욕하는 발언이나 탄핵을 부정하는 발언을 보면, 자유한국당의 캐치프레이즈가 ‘다함께 미래로’라고 하는데 그게 아니라 ‘다함께 전두환 시대로’, 아니면 ‘다함께 다시 박근혜로’로 바꾸는 것이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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