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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지지도 소폭 상승…10명 中 6명, “태극기 부대 단절해야”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5ㆍ18 망언으로 곤욕을 치른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한 주 만에 소폭 반등했다. 당대표 후보 TV토론 등에 따른 컨벤션 효과로 분석된다.

2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8~20일 사흘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3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한국당은 26.3%로 한 주 만에 1.1%포인트 올랐다.

리얼미터 측은 “2ㆍ27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과정에서 불거진 ‘막말 논란’에도 당대표 후보 TV 토론 등에 따른 컨벤션 효과가 다시 나타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0.3%포인트 오른 40.6%로 3주째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바른미래당도 20대와 학생, 호남과 부산ㆍ울산ㆍ경남(PK)의 결집으로 1.0%포인트 오른 7.0%를 기록했고, 민주평화당 역시 0.6%포인트 오른 3.4%를 차지했다. 반면 정의당은 0.1%포인트 내린 6.9%를 기록했다.

한국당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과정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태극기 부대’에 대해 한국당이 취해야 할 입장에 대해선 응답자 57.9%가 “단절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응답자 가운데 태극기 부대를 “포용해야 한다”는 비율은 26.1%에 그쳤다.

한국당의 중도 확장 타깃 계층인 중도층(단절 65.8% vs 포용 18.7%)과 무당층(45.2% vs 16.7%)에서는 ‘단절해야 한다’는 여론이 대다수인 반면 한국당 지지층(13.5% vs 64.8%)과 한국당의 핵심 지지층인 보수층(32.3% vs 52.7%)에서는 ‘포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절반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 관계자는 “한국당이 태극기 부대와 단절할 때 중도층과 무당층 흡수에 유리한 조건을 마련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면서도 “포용 여론이 대다수인 지지층과 보수층을 고려할 때, 2ㆍ27 전당대회에서 어느 세력이 당권을 획득하더라도 이들과 단절하는 조치를 취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 주에 비해 0.1%포인트 오른 49.9%(매우 잘함 25.6%, 잘하는 편 24.3%)를 기록했다. 20대와 학생 지지층은 취임 후 최저치로 하락한 반면 중도층은 두 달 만에 처음으로 50%대로 올라섰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0.4%포인트 오른 44.4%(매우 잘못함 26.0%, 잘못하는 편 18.4%)로 긍ㆍ부정 평가의 격차는 5.5%포인트로 집계됐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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