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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든타임’ 벌어준 청량리시장 ‘의용소방대’
출범 한 달…동대문구 의용소방대
소방차 화재장소 신속 진입에 활약


지난달 17일에 치러진 동대문구 전통시장 전문 의용소방대 발족식. [동대문소방서 제공]

전통시장 의용소방대의 활약상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5일 청량리 농수산물시장 화재가 점포 3~4개 가량만 피해를 입은 상태에서 완전 진화된 것 역시 의용소방대 역할이 컸다. 이번 화재에서 의용소방대는 화재를 신고하고 소방차의 신속한 화재장소 진입에 큰 활약을 했다. 지난달 구성된 의용소방대는 불과 출범 한달만에 혁혁한 현장 공로를 세운 셈이다.

의용소방대원인 이재덕 청량리농수산물시장 상인회 회장은 헤럴드경제 기자와 만나 “일을 하다가 새카맣게 연기가 나는 것을 8시 40분에 보고 바로 신고를 했다”면서 “즉시 소리를 치면서 주차장에 주차된 차들을 빼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불이 난 곳 맞은 편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김은자(60) 씨는 “처음에는 아주 아수라장이었다. 사람들이 불났다고 소리 지르고 난리였다”며 “의용소방대 지시에 따라 차들이 정말 빨리 빠져줘서 소방차가 바로 진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큰 화재로 확산되기 전 초기 진화에 필요한 ‘골든 타임’을 벌어주는 것은 의용소방대의 역할이다. 동대문구 의용소방대는 시장에 크고 작은 화재들이 발생할 때 이에 효율적 대처하기 위해 지난 달 만들어졌다. 주 구성원은 시장 상인들이다. 동대문구에는 경동시장, 청량리농수산물시장, 청량리청과물시장 등에 만들어졌고 총 23명으로 구성돼 있다.

성기윤 기자/sky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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