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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5G 장비, 저렴하지만 보안 취약”…제임스 존스 前보좌관 비판
“싸고 솔깃하지만 개인정보, 기밀 등 취약” 주장
영국, “위험 제한하며 화웨이 사용 가능”
화웨이 압박하는 美, 타격 예상

제임스 존스 전 국가안보보좌관[미 국무부]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견제하라는 미국의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버락 오바마 행정부 초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제임스 존스가 화웨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중국의 5세대 이동통신(5G) 장비는 저렴하지만 보안상 안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17일(현지시간)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한 존스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장비는 저렴한 대신 보안상 취약하지만, 미국 기술은 그 반대”라고 말했다.

존스는 5G에 관해 미국 동맹국들에는 명확한 선택지가 있다며 “당신은 싸고 솔깃하지만, 당신의 개인정보와 지식재산권, 기밀을 베이징에 넘길 취약한 시스템을 택할 수도 있고 혹은 돈을 조금 더 투자해서 훨씬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존스의 이런 발언은 중국 화웨이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정부는 화웨이 장비에 도청과 정보 유출을 가능하게 하는 ‘백도어’(backdoor)가 숨겨져 있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중국 정부에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면서 세계 주요 통신 시장에서 화웨이 배제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다.

존스는 중국 정부의 보조금 때문에 아시아 국가들이 저렴하고 앞서 나가는 5G 기술을 만들 수 있다면서 “마케팅에서는 미국이 중국보다 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영국 국가사이버보안센터(NCSC)는 5G 네트워크에 화웨이 통신장비를 사용하더라도 위험을 제한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결론을 내리며 화웨이를 견제하라는 미국의 요구에 반기를 들었다. 이는 영국이 중국 통신 장비 도입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5G 장비 도입시 화웨이 제품을 배제하라고 동맹국을 압박하고 있는 미국의 노력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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