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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근깨 있는 중국인’은 인종차별?…자라 광고 논란
[자라 홈페이지]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최근 유명 패션 브랜드들이 중국 비하 논란을 빚는 가운데 SPA브랜드 자라가 공개한 한 장의 사진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7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최근 자라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진이 중국인을 모독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미녀는 여기 있다’는 제목의 이 사진은 중국 여성이 자라 옷을 입고 새 화장품을 선보이는 내용이다.

문제는 이 모델의 얼굴에 주근깨가 선명하다는 것. 이 사진이 SNS를 통해 퍼지자 일부 중국인 누리꾼들이 발끈했다. 완벽한 얼굴이라면 주근깨가 있을리 없다는 것이다. 즉 얼굴에 주근깨가 있는 건 중국 여성에 대한 자라의 편견 때문이라고 누리꾼들은 비판하고 있다. 또 모델의 얼굴이 밝지 않은 것도 문제삼고 있다.

웨이보에 올라온 관련 글은 4억6000만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이슈가 됐다.

논란이 되지 자라 측은 즉각 해당 사진을 삭제했다. 하지만 온라인상의 비판은 계속되고 있다. 일부는 지난해 11월 돌체앤가바나의 ‘중국인 모독’과 이번 사진을 연결짓기도 했다. 돌체앤가바나는 중국 여성 모델이 젓가락으로 피자와 파스타 등을 먹는 장면이 담긴 홍보 영상물을 공개했다 중국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하지만 차이나데일리는 이 광고 사진이 문제될 게 없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고 전했다.

한 누리꾼은 “주근깨가 있는 사람은 모델이 될 수 없는가?”라고 반문했다. 사진 속 모델 리징웬은 경력이 오래된 유명인물로 알려졌다.

자라 측도 공식적으로 중국을 비하하거나 해를 끼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사진은 사후 보정 등 수정작업을 거치지 않고 그대로 나간 것이며 미학적 견해 차이라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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