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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북구, 수유역~미아사거리역 ‘태극기 100년史 길’로
- 남상락 자수 태극기 등 문화재 등록 11종 276기 게양

기미년 4ㆍ4 독립만세운동에 쓰인 남상락 자수 태극기. [강북구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3ㆍ1독립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역 내 주요 도로에 ‘태극기 100년사(史) 길’을 조성했다고 14일 밝혔다.

길에는 일제강점기 항일 독립운동과 한국전쟁의 역사 속 이야기가 담긴 옛 태극기들을 재현해 설치했다. 문화재로 등록된 11종의 기와 현재 형태의 국기 1종 등 모두 12종이 사용됐다.

장소는 수유역에서부터 미아사거리 주변 약 3㎞와 솔밭공원에서 우이동 봉황각 입구에 이르는 약 2.3㎞ 구간이다. 총 276개가 게양돼 있으며 독립기념관, 대한불교조계종 진관사의 자료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1905년 을사늑약 체결 당시 항일의지를 표현한 불원복 태극기. [강북구 제공]

일제 강점기에 제작된 기미년 4ㆍ4독립만세운동에 휘날리던 남상락 자수 태극기, 3ㆍ1독립운동 이후의 상황을 알리는 자료와 함께 발견된 진관사 소장 태극기, 1905년 을사늑약 체결 당시 항일운동의 굳은 결의를 표현한 불원복(不遠復) 태극기, 김구 서명문 태극기,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 유관종 부대원 태극기, 경주 학도병 서명문 태극기, 건국법정대학 학도병 서명문 태극기, 이철희 사변폭발 태극기 등에선 한국 전쟁의 아픔을 느낄 수 있다.

구는 태극기 100년사 길 조성 취지를 알리는 안내문을 수유역과 미아역, 미아사거리역 주변에 걸었다.

박겸수 구청장은 “태극기 100년사 길에 들어선 시민들은 대한민국 100년의 역사를 마주하며 다가올 100년의 역사를 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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