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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잉주 전 대만총통, 세뱃돈 받으려고 인산인해
사람들에게 훙바오를 나눠주며 악수하는 마잉주 전 대만총통.[마잉주 페이스북 캡처]

마잉주, 대형 절에서 훙바오 행사
2020년 대만 총통선거…국민당 지지율 올리기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마잉주(馬英九) 전 대만 총통이 나눠주는 춘제(春節ㆍ설) 훙바오(紅包ㆍ세뱃돈)를 받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성황을 이뤘다고 대만 롄허바오가 최근 보도했다.

마 전 총통은 새해 복을 기원하며 몇몇 대형 절에서 일반인들에게 훙바오를 나눠주는 행사를 했다.

롄허바오에 따르면 지난 6일 타오위안쓰(桃園寺) 행사에서는 훙바오를 받기 위해 1㎞가 넘는 긴 줄이 늘어서는 풍경이 연출됐다. 마 전 총통과 함께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 들면서 안전을 우려한 주최측이 사진찍기를 취소할 정도였다.

또 중국에서는 마 전 총통이 쓴 춘롄(春聯)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인들은 설에 복을 기원하며 빨간 종이에 글귀를 써서 대문이나 기둥에 붙인다.

반중(反中) 성향 차이잉원(蔡英文) 현 대만 총통이 집권하는 가운데 마 전 총통이 대중과의 접촉을 늘리는 것은 2020년 대만 총통 선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마잉주 집권 시절을 그리워하는 지지자들을 결집해 야당인 국민당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 주기 위해서다. 친중파인 마 전 총통은 2008년 집권, 2012년 재집권했으며 이 기간 중국과의 교류 협력이 급속도로 확산됐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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