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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 빠진 재규어 랜드로버…타타車, 작년 4분기 4조원대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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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장 부진에 판매량 감소
디젤차 수요 감소·브렉시트도 위험 요인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인도 최대 자동차그룹 타타자동차(Tata Motors)가 3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했다. 고급차 자회사인 재규어 랜드로버가 중국 시장 내 부진으로 2784억루피(약 4조3900억원)의 손해를 본 탓이다.

타타자동차는 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지난해 4분기(10~12월) 2700억루피(약 4조26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평균 77억3000만루피의 이익을 예상했으나 오히려 큰 폭의 손실을 낸 것이다.

이는 디젤차에 대한 수요 감소와 무질서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가능성에 대한 위험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디젤차는 재규어의 유럽 판매량의 약 90%에 달한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점점 친환경 차량을 선택하는 추세다.

시장조사기관 블룸버그 NEF에 따르면 2040년까지 신차 판매의 절반 이상, 세계에서 운행하는 자동차의 3분의 1 이상을 전기차가 차지할 전망이다. 이는 약 5억5900만대에 해당한다.

타타그룹의 지주회사인 타타손즈(Tata Sons)의 나탈라얀 찬드라세카란 회장은 “시장 상황이 계속 도전적으로 되고 있다”며 “특히 중국 시장에서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비용을 줄이며 현금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결정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적 부진으로 타타자동차의 신용등급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브렉시트 위험을 언급하며 타타자동차를 ‘부정적 관찰대상’에 포함시켰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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