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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클래식무대누가 스타로 뜰까
한여진·브래넌 조·트리오룩스
‘금호라이징스타’ 연이어 공연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ㆍ김재영ㆍ이지윤, 피아니스트 김선욱ㆍ선우예권ㆍ김다솔ㆍ김태형…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클래식 스타들이다. 이들 뒤를 이을 차세대 연주자는 누구일까.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2019년 ‘금호라이징스타’에 플루티스트 한여진, 첼리스트 브래넌 조, 피아노 트리오 룩스(피아니스트 안은유ㆍ바이올리니스트 이재형ㆍ첼리스트 채훈선)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연주자들은 오는 3월 14일까지 금호아트홀에서 독주무대를 펼친다.

첫 무대는 플루티스트 한여진이 지난 1월 31일 열었다. 2013년 만 11세 나이로 국제 콩쿠르 무대에 진출, 비와코 국제 플루트 콩쿠루에서 최연소 1위와 청중상을 수상한 영재다. 2017년엔 플루트 스타 등용문으로 꼽히는 고베 국제 플루트 콩쿠르에 한국인 최초 3위를 차지하는 등 대표적 콩쿠르를 섭렵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여진은 바흐 플루트 소나타 A장조, 위렐의 에올리아, 슈베르트의 ‘시든 꽃’ 등을 연주해 플루트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선율을 보였고, 이어 무친스키의 플루트 소나타와 바이올린 곡인 카르멘 환상곡을 플루트로 연주해 극한의 기교를 선보였다.

두 번째 무대는 첼리스트 브래넌 조가 이어받았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나움베르크 국제 첼로 콩쿠르, 가스파르 카사도 국제 첼로 콩쿠르 등 세계 주요 콩쿠르에서 두각을 드러낸 브래넌 조는 2018년 파울로 국제 첼로 콩쿠르 1위, 특별상을 수상하며 화려한 조명을 받았다. 브래넌 조는 7일 무대에 올라 산뜻한 보케리니의 소나타, 현대음악 작곡가인 마티아스 핀처의 무반주 첼로곡인 피구라를 연주했다. 이어 2부에서는 쇼스타코비치 소나타, 사라사테의 치고이너바이젠을 관객에게 선사, 큰 찬사를 받았다.

마지막 주자는 2018 ARD 국제 음악 콩쿠르 피아노 트리오 부문 한국인 최초로 3위에 오른 룩스 트리오(Trio Lux)다. 피아니스트 안은유(91년생), 바이올리니스트 이재형(92년생), 첼리스트 채훈선(91년생)으로 구성된 룩스 트리오의 팀명인 ‘룩스(Lux)’는 라틴어로 ‘빛의 밝기를 나타내는 단위’를 말한다. 1룩스는 ‘촛불 1개 정도의 밝기’로, 흔히 마주할 수 있는 인공적인 빛이 아닌 작아서 더욱 집중하게 되는 촛불 같은 팀이 되고 싶다는 세 젊은 연주자들의 염원을 담았다. 3월 14일 무대에서는 ARD콩쿠르에서 호평받은 하이든과 마르티누에 이어 스메타나의 곡을 준비했다. 한국 실내악의 미래인 룩스 트리오의 무대가 기대된다.

한편, ‘금호라이징스타 시리즈’는 2004년 처음 시작해 15년간 10대 후반에서 20대 중반의 젊은 연주자들을 엄선해 선보이고 있다.악기의 구분 없이 클래식 음악계 차세대 유망주들에게 독주 기회를 준다. 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클래식 스타들이 이 무대를 거쳐 성장했기에 해가 갈수록 그 권위가 커지고 있다.

이한빛 기자/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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