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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희상 국회의장 “대한민국 국회, 부끄럽기 짝이 없다”
- 미국 야당은 대통령 연설 때 기립박수, 이것이 성숙한 싸움
- 싸우더라도 국회는 열어놓고 싸우고, 결론이 나면 승복해야


7일 국회 사랑재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국방위원회 위원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과 일본 초계기 사건, 국방위원회 차원의 의원외교 활성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안규백 국방위원장과 백승주(자유한국당 간사), 민홍철(더불어민주당 간사), 서청원, 이주영, 최재성, 황영철, 김병기, 이종명, 정종섭 의원이 참석했다. 사진은 간담회에서 문 의장이 발언하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7일 “현재 국회의 모습은 부끄럽기 짝이 없다”며 “물론 국회의장도 책임을 피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비정상적인 모습이다”고 했다.

문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위원 초청 간담회에서 “싸울 때 싸우더라도 국회를 열어 놓고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1월에 이어 2월에도 국회는 계속된 정쟁으로 아무런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

문 의장은 “(미국 야당은) 대통령 입장, 퇴장 시, 그리고 연설 중간마다 기립박수를 수차례 쳤다”며 “이것이 성숙한 싸움”이라고 했다. 또 “영국 의회에서 의장이 브렉시트를 의결을 하자 (반대세력이) 바로 승복하는 모습을 보고, 이것이 국회의 본산인 영국 의회의 모습이구나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싸움을 하긴 하되, 논리로서 싸움을 하는 의회, 그리고 이를 승복하는 의회, 이런 의회상이 우리가 나가야 하는 의회상이 아닌가”며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국민이 국회를 심판하는 상황 오지 않으리라는 법 없다”고 했다.

여야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이날 임시국회 정상화를 위해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비공개 회동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ㆍ자유한국당 나경원ㆍ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에 오후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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