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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탄소년단 열풍 ‘인도 상륙’…팬들 요청에 공연실황 극장 재상영
월드스타 그룹으로 성장한 방탄소년단의 인기가 ‘한류불모지’로 불리는 인도에서 뜨겁게 치솟고 있다. [사진=OSEN]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한류불모지’로 알려진 인도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 열풍이 일고 있다.

7일 주인도 한국문화원과 인도 영화업계에 따르면 인도 최대 극장 체인인 PVR은 팬들의 요청에 오는 10일 방탄소년단 콘서트 실황 영화‘러브 유어셀프 인 서울(Love Yourself in Seoul)’을 인도 전역 12개 도시 30개 극장에서 재개봉한다.

이 공연 영화는 지난 2일 하루 동안 PVR을 비롯한 INOX, 시네폴리스 등 인도 주요 극장 체인에서 일제히 상영돼 큰 인기를 얻었다. 당시 PVR은 뉴델리, 콜카타 등 주요 대도시 대형 극장의 주요 시간대에 이 영화를 집중적으로 배정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25일 선보인 방탄소년단 다큐멘터리‘번 더 스테이지:더 무비(Burn The Stage:The Movie)’도 45개 도시의 INOX 영화관 89곳에서 3만4000여명의 관객을 모았다.

영국 식민지 시대 영향으로 서구 문화에 익숙해 아시아권 문화에 관심이 적은 인도에서는 이례적인 분위기인 셈이다. 특히 ‘번 더 스테이지’나 ‘러브 유어셀프 인 서울’은 인도 영화업계에서 비주류로 분류하는 공연실황 또는 다큐멘터리 영화라 현지에서도 의외라는 반응이다.

INOX의 마케팅 담당자 사우랍 바르마는 “BTS 영화와 관련한 최근 현상은 믿을 수 없을 정도”라며 “이 업계에서 21년간 일하며 이 정도의 반응을 본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간 한류에 무관심한 것으로 알려진 인도에 이처럼 K-팝 바람이 부는 데는 방탄소년단의 열혈 팬클럽인 ‘아미’(ARMY)의 활약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미의 인도 지부라고 할 수 있는‘방탄인디아(BangtanIndia)’는 인도 내 주요 극장에 이메일 공세를 펼쳤고 트위터 태그 등을 통해‘번 더 스테이지’의 인도 상영을 재촉했다.

결국 인도 내 2위 극장 체인망인 INOX는 애초 10개 영화관에서만 상영할 예정이었으나 예매 후 5분 만에 표가 매진되자 상영관 수를 급히 늘렸으며‘번 더 스테이지’라는 이름을 단 팝콘 상품까지 내놨다.

이들 팬클럽은 인도 음악채널 ‘Vh1’이 2017년 9월 인도 내 첫 케이팝 전문 프로그램을 신설하는데도 한몫했다.

이코노믹타임스, 텔레그래프 등 주요 현지 언론들도 방탄소년단 관련 공연 소식, 팬 활동, 다른 한류 분위기 등을 자주 지면에 싣는 분위기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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