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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신뢰 허물어진 손석희 방송 쉬어야”…警, 소환일정 조율
[연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자유한국당 당권 주자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폭행과 차량 접촉사고 당시 여성 동승자 여부, 부정 취업 제안 등 의혹에 휩싸인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앵커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지난 4일 보수성향의 유튜브 채널 ‘신의 한수’에 출연해 “(손 대표 관련 의혹에 대해) 저도 지켜보고 있는데 진행되는 걸 보니까 최소한의 사실관계는 확인된 부분이 있더라. 지금까지 밝혀진 부분만 하더라도 상당히 신뢰가 허물어진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뉴스를 보고 확인한 게 (손 대표가) 뭔가 의혹을 풀기 위해서 회사(JTBC)에 고용을 한다던가 일을 준다는 취지의 제안을 한 건 팩트인 것 같다”며 “그것만으로도 많은 사람이 의혹을 갖고 지켜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시사평론가 정도라면 몰라도 한 방송사의 메인 뉴스를 진행하지 않냐. 뉴스는 신뢰가 생명”이라고 지적한 그는 “그런 의미에서 아마 본인 스스로가 뉴스를 진행하면서 ‘시청자분들께 어떤 미진한 느낌을 줄 수 있겠구나’하고 계속 의식하게 될텐데…참 안타깝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오 전 시장은 “(손 대표가) 다 까놓고 다 말씀하시고 난 다음에 좀 쉬셨다가 다시 시작하면 재기의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점점 더 암흑 속으로 끌려들어가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손 대표는 프리랜서 기자 김모 씨에 의해 2017년 접촉사고를 낸 후 그냥 가려다 뒤늦게 수습했으며, 당시 여성 동승자가 타고 있었다는 내용의 기사화를 막기 위해 채용을 제안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대해 손 대표는 사실무근이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손 대표를 설 연휴 이후 소환하겠다고 밝혔다. 아직 정확한 날짜는 정하지 않았지만 손 대표 측과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자 김모 씨가 지난달 10일 한 술집에서 손 대표에게 맞았다고 신고하면서 경찰은 즉각 내사에 들어갔다. 이에 맞서 손 대표 측은 김 씨가 정규직 채용과 거액을 요구했다며 공갈미수와 협박 혐의로 고소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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