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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 20t, 현금 27조원, 골동품 1923점…中 베이징 전 부시장 집에서
새해 낙마한 부패 호랑이 1호

40세에 부시장, 한때 차세대 후보군


천강 전 베이징 부시장[차이신왕]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올해 첫 ‘부패호랑이(고위급 부패관료)’로 낙마한 천강(陳剛ㆍ52) 전 베이징 부시장 집에서 거액의 현금과 금덩어리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천강 전 부시장은 한때 중국 차세대 지도자 후보군에 포함될 정도로 전도가 양양했던 정치인히다. 하지만 부정부패 혐의로 지난 6일 중국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어 최근 중국 인터넷에서는 그의 어마어마한 부정축재 규모가 회자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천강의 집에서는 1648억위안(약 27조3238억원)의 현금과 60여개의 부동산 문서가 발견됐다. 20t에 달하는 금덩어리도 나왔다.

이뿐 아니라 천강의 아들 명의로 부동산이 207채가 더 있으며, 호화 자동차 여러대와 헬리콥터까지 있다고 전해졌다. 여기에 그림과 골동품으 1923점에 달했다.

천강은 칭화(淸華) 대학 건축학원 공청단위원회 서기를 거쳐 베이징시에서 규획위원회 부주임, 주임을 역임하고 2006년 10월 40세 나이에 베이징 부시장으로 승진해 주목을 받았다. 이어 2017년 2월 국무원 남수북조판공실 부주임, 지난해 6월 중국과학기술협회 당조 팀원 및 서기처 서기에 올랐다.

천강은 베이징 시 재직시절 오랫동안 토지, 주택, 도시계획, 철도교통 등의 분야를 관장하면서 정경유착에 대한 의심을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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