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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국민 83% “시진핑 비호감”

-갤럽 세계 49개국 글로벌 조사 결과
-우리 국민 시진핑 中 국가주석에 대한 비호감도 세계 최고
-일본, 베트남, 인도 등 인접 국가에서도 호감도 낮고 비호감도 높아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우리 국민들의 절대 다수가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에 대해 매우 강한 ‘비호감’을 드러냈다. 전 세계에서 비호감도가 가장 높았다.

시진핑에 대한 비호감은 중국과 근접할 수록 강한 경향도 나타났다.

갤럽 인터네셔널 다국가 비교 조사 결과 중국 시진핑에 대한 호감 여부를 묻는 질문에 우리나라 응답자 14%만이 ‘호감’이라고 답했다. 반면 ‘비호감’이라 지목한 응답자는 83%에 달했다. 조사대상 49개 국가 중 최고의 비호감도다.

시진핑에 대한 비호감은 이웃 일본도 마찬가지였다. 일본 국민 76%는 시진핑에 대해 ‘비호감’이라 답했다. 심지어 ’호감‘이란 응답자는 단 2%에 불과했다. 세계 평균 호감도 28%, 비호감도 37%와 대조되는 수치다.

시진핑에 대한 불신은 중국과 인접한 국가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인도에서 호감은 18%, 비호감은 36%였고, 베트남에서도 호감도는 19%, 비호감은 47%에 달했다. 또 미국과 프랑스, 호주 등 서방 선진국 국민들의 시진핑 호감도 역시 평균보다 낮았다.

갤럽 인터내셔널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세계 49개국 성인 4만6952명에게 미국, 러시아, 중국, 독일, 프랑스, 영국,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인도, 이스라엘 등 11개국 정치 지도자와 프란치스코 교황 각각에 대한 호감과 비호감 정도를 조사한 결과 세계인의 51%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호감 간다고 답했다. 특히 이탈리아, 필리핀, 콜롬비아 등에서는 그 비율이 90%에 육박했다.

프란치스코 교황 호감도는 대체로 천주교인이 많은 유럽, 중남미 국가들에서 높은 편이며, 그 외 지역에서는 한국(76%)이 두드러졌다.

11개국 정치 지도자 호감도는 메르켈 독일 수상 45%,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38%, 메이 영국 총리와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각각 35%, 트럼프 미국 대통령 30%,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각각 28%, 모디 인도 총리 25%,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24%,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20%, 로하니 이란 대통령 18% 순이었다.

지난 11월 만 19세 이상 남녀 1500명을 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우리나라에서는 호감도는 프란치스코 교황 76%, 메르켈 독일 수상 39%,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36%, 메이 영국 총리 34%, 트럼프 미국 대통령 24%,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14%, 푸틴 러시아 대통령 13% 순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리더 호감도를 순 지수(Net Score, 호감-비호감 응답 비율 격차) 기준으로 보면 프란치스코 교황(2017년 27 → 2018년 60)이 전년도보다 크게 증가했고, 주변국 지도자 중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32 → -69)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51 → -68)은 감소했으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47 → -51)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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