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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B스타’ 제임스 잉그램 별세…향년 66세
‘저스트 원스’, 국내에서도 사랑 받아

R&B 거장 제임스 잉그램 별세. [로이터]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저스트 원스’(Just once)로 많은 사랑을 받은 R&B스타 제임스 잉그램이 별세했다고 미국 CNN방송 등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향년 66세.

잉그램의 오랜 친구인 데비 앨런은 이날 트위터에서 “내가 가장 사랑하는 친구이자 창의적인 파트너 제임스 잉그램이 하늘로 떠났다”며 “잉그램은 그의 재능과 가족에 대한 사랑, 인간애로 언제나 사랑받고 기억될 것”이라며 했다.

잉그램의 자세한 사인과 장례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1980년대와 1990년대를 풍미한 R&B스타 제임스 잉그램은 미국 동북부 오하이오주 애크런 출신으로, LA에서 키보드 세션과 가수로 활동하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전설적인 프로듀서 퀸시 존스를 만나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존스의 ‘더 듀드’ 앨범 참여로 그래미상 신인상 후보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잉그램은 1982년부터 1996년까지 모두 14차례 그래미상 후보로 지명됐다. 이 가운데 ‘원 헌드레드 웨이즈’(One hundred ways), 마이클 맥도널드와 합작한 ‘야 마 비 데어’(Yah mo b there)로 그래미상을 받았다.

히트곡도 다수 발표했다.

앨범 ‘더 듀드’에 수록된 ‘저스트 원스’(Just once)는 미국뿐 아니라 국내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82년 패티 오스틴과 함께 부른 ‘베이비, 컴 투 미’(Baby, come to me)와 1990년 ‘아이 돈트 해브 더 하트’(I don‘t have the heart)는 잉그램에게 빌보드 팝 차트 1위라는 명예를 안겼다.

1984년 케니 로저스와 킴 칸스와 함께한 ’왓 어바웃 미?‘(What about me?), 1990년 발표한 ’더 시크릿 가든‘(The secret garden)도 각각 어덜트 컨템퍼러리와 R&B 부문 1위에 올랐다.

그는 영화 사운드트랙에도 참여해 린다 론스태드와 듀엣으로 부른 1986년 애니메이션 ’언 아메리칸 테일‘(An american tail)의 삽입곡 ’섬웨어 아웃 데어‘(Somewhere out there)가 빌보드 팝 차트 2위에 올랐다. 이 노래는 그래미 시상식에서 작곡가인 제임스 로너와 신시아 웨일에게 올해의 노래상을 안겨주기도 했다.

잉그램은 1994년과 1995년 영화 ‘베토벤2’와 ‘주니어’의 주제곡으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또 퀸시 존스와 함께 마이클 잭슨의 ’P.Y.T‘를 작곡했고, 톱 스타들이 참여한 잭슨의 ’위 아 더 월드‘(We are the world) 싱글 앨범과 뮤직비디오 제작에도 관여했다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가던 잉그램은 그러나 2008년 퀸시 존스가 공동 프로듀싱한 ’스탠드‘(Stand)를 끝으로 음반을 내지 않았다. 이전 마지막 음반은 1993년에 발표한 앨범이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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